韓進海運 컨선대 평균선령 0.5년 단축 韓進海運(사장:趙秀鎬)은 최근 선령 19년인 1,700teu급 ‘한진동해호’와 ‘한진마산호’ 등 터빈 컨선 2척을 매각함에 따라 시장안정화에 기여하는 한편 선대의 평균선령을 9년에서 8.5년으로 낮출 수 있게 됐다고 15일 발표했다.이번에 매각된 이들 선박은 한진이 운영해온 마지막 터빈 컨선으로 지난 78년 국내에서 건조된 최초의 선박으로 매각직전까지 CEX(China Europe Express)항로에 취항해 왔으며, 매각이후 인도조선소에서 해체될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따라 자사선을 기준으로 한 韓進의 컨선복량은 기존 41척 11만3,448teu에서 39척 11만 128teu로 줄어들게 됐다.이 회사 관계자는 “이들 노후 터빈 컨선을 매각함으로써 시장안정화에 기여하는 한편 선대의 평균선령을 0.5년 단축했으며, 디젤선에 비해 상대적으로 연료비가 많이 드는 노후선을 처분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게 됐다”고 밝혔다.터빈선은 디젤선에 비해 진동과 소음이 적고 설치비도 적게 드는 반면 속도가 빠르고 저속운전이 가능한 장점을 갖고 있어 저유가시대에 각광을 받았던 선종이었으나, 디젤선에 비해 연료비가 거의 2배이상 소요돼 지난 70년말 1차 오일쇼크이후 고유가시대로 접어들면서 경제성이 떨어져 퇴조하기 시작했다고 한다.그러나 고도의 안전성이 요구되는 LNG(액화천연가스)운반선의 경우 상대적으로 소음과 진동이 적고 화물인 LNG에서 기화되는 가스를 보일러 연료로 사용할 수 있어 터빈엔진을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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