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MAERI 등 '선박용 레이더 장치개발' 착수

 

선박 필수장비인 레이더 국산화 개발사업이 첫발을 내딛어 주목된다.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KOMERI, 원장 배정철)은 8일 오후 부산 영도구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에서 '능동형 자율회피 기술이 접목된 고출력 선박용 디지털 레이더 장치 개발' 과제의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그간 우리나라는 세계 최고 수준의 조선강국임에도 불구하고 선박 필수장비인 레이더를 전량 외국에서 수입해 사용해 왔다. 레이더는 안전항해 및 자율운항을 위한 기본시스템이지만 지금까지 거의 대부분 일본 및 외산(JRC,FURUNO,KODEN등)제품을 수입하여 사용하고 있는 실정이었다.

2020년도 산업통상자원부 산업핵심기술개발사업이기도 한 금번 과제의 착수보고회에는 주관기관인 ㈜산엔지니어링을 비롯해 삼영이엔씨(주),마린전자상사,중소조선연구원,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 등 총 5개 참여기관 각계 인사가 참석했다.

총사업비 약 60억원이 투입되는 본 사업은 36개월 동안 50여명의 연구인력이 참여하며, 레이더 안테나를 비롯하여 마그네트론/SSPA 방식의 신호처리부, 상선용/어선용 RADAR 전시기(MFD)등을 동시 국산화 개발을 추진한다.

기술개발 후 레이더 필드테스트 시설 및 실증선 실선시험을 활용하여 최종 선급인증 획득을 추진하여 상품화 및 실제 판매가 가능한 제품화를 동시에 추진한다. 이에 참여기업 3사(㈜산엔지니어링,삼영이엔씨(주),마린전자상사)는 착수보고회 직전 추후 제품 사업화 전반에 걸쳐 공동 노력을 하자는 뜻에서 '3사 공동 개발 업무제휴 양해각서' 체결 조인식을 했다.

KOMERI 측은 "그간 국산 선박용 레이더의 부재는 통합항해지원시스템(INS)의 국산화에서도 가장 큰 걸림돌이었으나, 국산화 개발을 통해 수입 대체 효과 및 수출 증대에 이바지 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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