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국적선 선원 1명 양성 판정

지난 달 부산 감천항에 입항한 러시아 어획물 운반선 2척에서 선원 19명이 집단으로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밝혀진 데 이어 최근 감천항에 입항한 외국적 선박에서 또 한 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방역당국의 비상이 걸렸다.

14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이하 중대본)에 따르면 선원교대 후 부산항에 지난 8일 재입항한 러시아 국적 원양어선 KAIROS호의 승선 선원 총 44명에 대해 선원 하선을 위한 특별입국절차 및 진단검사를 실시한 결과, 하선 희망자 22명 가운데 1명이 코로나19 양성으로 확인되었다고 밝혔다.

해당 선박은 지난 6월 16일 선박 수리 차 부산항에 입항한 후, 7월 7일 대양주로 출항하여 공해상에서 선원교대(승선 14명, 하선 1명)를 했으며, 이후 부산항에 재입항했다.

중대본은 미하선 선원 22명에 대해서도 진단검사를 실시하여 전원 음성으로 확인되었으며, 도선사, 해운대리점 직원, 수리공 등 우리 쪽 접촉자 45명에 대한 검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입항일 기준 14일 이내 선원교대 등에 의한 승선자가 있는 경우 승선검역 대상으로 안내하는 등 선원교대 선박 관련 승선검역을 강화하여 실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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