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만 창고에 장기 보관된 다량의 질산암모늄이 폭발하며 160여명이 사망하고 6000명 이상이 부상한 레바논 베이루트항이 10여일만에 운영을 재개했다.

최근 외신에 따르면 디얼라이언스 소속 컨테이너 선사인 ONE와 하파그로이드가 베이루트항으로 출발하는 화물 예약을 접수받기 시작했으며, 이어 CMA CGM 역시 베이루트항 기항을 재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ONE와 하파그로이드 소속 선박은 14일에 베이루트항을 기항할 것으로 보이며, CMA CGM 선박은 다음날인 15일에 베이루트항을 기항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로써 베이루트항은 폭발 참사가 있은 지 정확히 10일 만에 항만 운영이 재개될 수 있게 됐다.

한편 이번 폭발사고로 베이루트항 운영이 전면 중단되는 동안 베이루트항을 기항하던 선사들은 인근 트리폴리항으로 우회 기항해왔다. 그러나 베이루트항이 연간 100만teu의 캐퍼를 지닌데 반해 트리폴리항은 40만teu에 불과해 베이루트항의 조속한 운영 재개가 필요한 시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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