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외적으로 코로나19 확산이 누그러지지 않는 가운데 올해 9월 중순까지 우리나라 주요 6개 항만에서 코로나19 확진으로 인하여 다수의 인원이 감염된 것으로 확인되어 항만 내 검역 강화가 요구되고 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김영진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수원병)이 해양수산부로부터 제출받은 ‘2020년 항만 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현황’ 자료에 따르면 4월 부산항의 첫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이후 올해 9월 중순까지 우리나라 항만에서 총 137명의 확진자가 발생하였다.

137명의 확진자 중 외국인이 125명이었고, 내국인은 12명이었다. 외국인 125명은 모두 선원으로 러시아 국적이 102명으로 대다수를 차지하였고 필리핀 국적 확진자는 16명, 인도네시아 확진자는 7명으로 확인되었다. 내국인의 경우 선박 수리업체 직원 9명과 선원 2명, 경비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항만 별 확진자 현황을 살펴보면 부산지역의 부산항 및 감천항이 121명으로 제일 많은 수의 확진자가 발생하였고, 포항항 8명, 여수항 3명, 인천항 2명, 평택항 2명, 울산항 1명으로 뒤를 이었다. 특히 4월부터 7월 중순까지 부산항, 감천항 등 부산광역시 항만에서만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다가 7월 26일 인천항에서 확진자가 발생하고, 이후 최근 9월 19일의 여수항까지 항만 내 코로나19 발생 지역 범위가 점차 다양해지는 추세를 보였다.

선박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경우 해당 선박 내 확진자와 접촉한 선원은 즉시 선내에 격리되고, 탑승한 선박에 대해서는 소독 및 이동금지 등의 조치가 이루어진다.

김영진 의원은 “코로나19 감염이 발생하는 항만이 점차 많아지고, 항만 내 코로나19 확산이 내·외국인 가리지 않고 일어나고 있다”라며 “항만에 입항하는 선원을 대상으로 철저한 입항관리와 함께 항만 및 선박에 대한 방역을 통해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빈틈없이 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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