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태지역 입지 강화 위한 전략적 투자

국제 특송 전문기업 페덱스(FedEx)가 필리핀 진출 36주년을 기념해 3천만달러 이상을 투자해 개관한 새 필리핀 게이트웨이 시설을 공개했다. 이는 페덱스가 가장 최근 필리핀을 비롯한 아태지역에서 서비스와 고객 경험을 높이기 위해 내놓은 일련의 전략적 투자다.

2021년 4월 개관 예정인 1만7000㎡ 규모의 게이트웨이 시설은 무려 시간당 9000개의 서류와 소포 등을 분류할 수 있는 첨단 기술을 갖췄다. 대형 중량 화물 처리를 위한 전용 구역도 마련됐다. 운영이 시작되면 클락에서만 전체 직원 수가 800명이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존 피터슨(John Peterson) 페덱스 필리핀 지사장은 "필리핀 게이트웨이를 클락으로 옮기면 클락공항의 확장 및 24시간 통관 운영으로 필리핀 전역의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능력이 향상될 것"이라며 "북루손과 세부 고객들은 연장된 마감 시간을 즐길 수 있게 된 한편, 북루손에서의 배송은 평균 2시간 앞당겨졌다. 페덱스는 모든 고객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마닐라 시설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부의 계속되는 인프라 사업은 북루손과 메트로 마닐라, 남루손 사이의 이동 시간을 줄일 것”이라며, “이는 메트로 마닐라 혼잡을 완화하려는 정부의 노력을 뒷받침하는 조치"라고 덧붙였다.

페덱스는 2018년 필리핀 마카티 본사를 재단장해 협업 강화, 학습 촉진, 유연한 근무 환경 제공, 직원 이동성 향상을 목표로 하는 최신 기술을 탑재했으며, 2017년 총 215만달러 규모의 2개 시설에 투자한 바 있다. 타구이그의 보니파시오 글로벌 시티(Bonifacio Global City)에 있는 필리핀 IT 센터는 지역에서 아태지역 솔루션 강화를 위한 세 번째 소프트웨어 개발 센터다. 클락의 아태지역 무역 촉진센터는 일본, 싱가포르 등 아태지역 시장을 지원하기 위해 데이터 관리, 프로필 매칭과 같은 행정업무를 통해 통관 준비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또한, 페덱스는 2016년 TNT를 인수하면서 세계적으로 운송 및 네트워크 자산을 확대했다.

한편, 이외 아태지역의 페덱스 경영이 제공하는 글로벌 비즈니스 인사이트에 관한 상세한 내용은 FedEx Business Insight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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