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인천국제해양포럼 스마트해양 세션 진행

한국이 미국과 유럽, 일본 등 선진국들을 제치고 세계 최초로 국제표준화에 성공한 수중통신 분야의 최고 전문가들이 인천국제해양포럼에서 머리를 맞댄다.

인천항만공사에 따르면 이달 19일 개막하는 제1회 인천국제해양포럼의 스마트해양 세션에서는 수중통신 국제표준을 주도하는 국내외 전문가들이 수중통신의 지속적인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발표와 토론을 진행한다.

수중통신 기술은 초음파, 가시광 등 다양한 전송기술을 이용한 무선통신 기술이다.

이 기술이 사물인터넷(IoT)과 결합해 수중 사물인터넷(IoUT)으로 발전하면 인류의 활동무대를 땅 위에서 바닷속으로 넓히는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수중에서 무선으로 데이터를 전송하면 쓰나미·해저지진 등 각종 재난 상황 대응과 해양생문자원 수중생태계 모니터링, 해저자원 채굴, 수중·항만 보안 등 활용분야가 무궁무진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제1회 인천국제해양포럼의 스마트해양 세션에서는 과거 의식주 자원의 공급원이자 대륙을 이어주는 통로였던 1차적인 바다의 역할에서, 무한한 가능성을 품은 미래가치로써 4차 산업과 접목되어 앞으로 펼쳐질 다양한 산업과의 융합 방안에 대해 이야기한다.

특히, 해양기술의 국제표준화와 해양 분야 디지털서비스 활성화의 중요성이 높아져 세계 각국의 개발 경쟁이 활발한 만큼 올해 스마트해양 세션은 수중통신 세계표준화와 해상 디지털 통신에 대한 주제가 주를 이룬다.

좌장으로 국민대학교의 박수현 교수가 참석하며, (주)큐버 김용진 부사장, KT의 이병혁 팀장, 델 테크놀로지스(Dell Technologies)의 에린 벌니벌(Erin Bournival) 엔지니어, 캐나다 École de technologie supérieure의 프랑수와 코얼리얼(François Coallier)교수 가 발표자로 참가한다.

우리나라는 2006년부터 수중-IoT(수중통신) 분야의표준화 작업을 시작해 지난해 미국, 유럽 및 일본 등을 제치고 세계최초로 4건의 국제표준을 주도해 승인 받았다.

회의에서는 국민대에서 개발한 첨단기술을 기반으로 한 국제표준 2건을 추가로 승인받아 총 6건의 수중-IoT 국제표준 전체를 주도하게 됐다.

수중은 안정된 통신 수단이 확보되지 않아 아직 미개척 분야로 남아있어, 독일, 미국 등 일부 선진국만이 기술개발을 시도 중이며, 한국 또한 선진국과 유사한 수준의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고 평가된다. 한국은 이번 국제표준화 활동을 통해 2022년 약 43억달러(약5.1조원)로 예상되는 수중통신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유리한 교두보를 확보할 것으로 전망된다.

스마트 해양 세션을 온라인으로도 만날 수 있으며, 실시간 질의 응답도 가능하다. 박수현 국민대 특수통신융합서비스센터 센터장은 “수중통신 기술 개발은 인류 삶의 질을 끌어올릴 수 있는 미개척 분야에 대한 새로운 도전”이라며 “수준 사물인터넷이 실현되면 다양한 산업 분야는 물론 레저스포츠를 비롯한 일상생활에서도 커다란 변화를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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