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이 3조원 규모의 이라크 항만 건설 공사를 수주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이라크 남부에 위치한 알포(Al Faw) 신항만 1단계 건설공사를 수주했다. 계약 규모는 26억2500만달러로 우리 돈 약 2조9000억원에 해당한다.

알포 신항만 개발 사업은 이라크에서 유일하게 바다와 접해있는 바스라주의 항만을 개발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39㎞ 규모 컨테이너 부두와 2㎞ 규모 정박지, 100만㎡ 크기의 배후지로 조성되는 알포 신항만은 총 3단계로 건설되며 연간 9900만톤 규모 컨테이너를 처리할 능력을 갖추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이라크 정부는 알포 신항만을 터키와 인근 국가 철도사업과 연계 개발하여 세계 12대 항만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대우건설은 이미 1단계 공사 가운데 진입도로 건설, 방파제 공사 등 일부 프로젝트를 따냈으며, 이번 계약을 위해 수년 전부터 이라크 정부와 물밑 협상을 벌이며 공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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