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아시아크루즈협의체 가입 연장

해양수산부(장관 문성혁)는 코로나 이후 시대를 대비하여 크루즈 관광객 확대 및 국내 크루즈 산업 재도약을 준비하기 위해 2024년 6월 30일까지 아시아크루즈협의체 가입을 연장한다고 밝혔다.

아시아크루즈협의체는 아시아 크루즈산업의 발전을 위해 2014년 처음 설립되었으며, 회원국 간 크루즈 항로 개발과 크루즈 관광 인구 확대를 위해 협력하고 있다. 현재 협의체에는 우리나라와 홍콩, 대만, 필리핀, 중국(샤먼, 하이난)이 참여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는 2017년에 가입하였다.

그간 정부는 아시아크루즈협의체 회원국과 함께 매년 세계 최대 규모의 크루즈 박람회(Seatrade Cruise Global(미국))를 비롯한 국제 크루즈 행사에 적극 참여하고, 공동 마케팅을 통해 우리나라의 주요 관광지를 소개하며 주요 크루즈선사들의 운항 경로에 우리나라의 기항지가 포함될 수 있도록 노력해 왔다. 이를 통해 한국-대만 간 신규 크루즈 항로를 개척하여 20여 항차의 크루즈를 운항하고, 5만 명 이상의 대만 관광객이 우리나라에 방문하는 성과를 얻기도 했다.

해양수산부는 이번 아시아크루즈협의체 가입 연장을 계기로 부산, 인천, 제주, 속초, 여수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크루즈 기항 도시와 함께 지자체의 특색 있는 관광 상품을 개발하고 교통 편의를 강화하는 등 기항지로서의 매력을 한층 증가시키고, 접안료 감면 등 크루즈 혜택을 마련하여 해외 크루즈 기항을 유도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오는 9월에 개최될 예정인 세계 최대 규모의 크루즈 박람회(Seatrade Cruise Global)에도 지자체와 함께 참여하여 우리나라 기항지가 해외 크루즈 노선에 포함될 수 있도록 홍보할 예정이다.

한편, 해양수산부는 국내 크루즈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해외관광객 유치활동을 지속 추진하여 2019년에는 외국 크루즈 관광객을 26만여 명 모객하고, 속초항, 부산항, 인천항 등에 크루즈 부두와 터미널을 건설하는 등 인프라를 구축하였다. 또한, 국내 크루즈 수요를 늘리기 위해 4년간 500여 명 규모의 크루즈 체험단을 운영하는 등 홍보활동을 펼친 결과, 2017년 1만 5천여 명 수준이었던 국내 크루즈 관광객이 2019년에는 2배 이상인 3만 6천여 명으로 증가한 바 있다.

2020년에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글로벌 크루즈 관광이 중단된 바 있으나, 앞으로 해양수산부는 해외 크루즈관광객 유치와 국내 크루즈 수요 확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다. 또한, 안전한 크루즈 여행을 위한 크루즈 방역지침을 마련하고, 코로나19로 침체된 국내 크루즈산업의 회복을 위해 연안크루즈 사업 등도 모색하여 추진할 예정이다.

전준철 해양수산부 해양레저관광과장은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크루즈 입항 금지 조치(2020. 2.)로 국내는 물론, 전 세계 크루즈 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아시아크루즈협의체를 통해 회원국과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여 코로나 이후 시대의 크루즈 산업 재도약을 착실히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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