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 평형수 처리장치 전문기업인 테크로스가 국내 조선업계의 수주량 증가에 따라 올해 역대급 실적 달성이 기대된다.

테크로스는 “8월 현재 국내 조선소들이 진행 중인 VLCC를 포함하는 탱커, LNG선 신조 프로젝트도 참가하고 있어 하반기 수주 전망도 밝다. 이에 따라 지난해 2300억원의 매출을 뛰어 넘는 역대급 실적을 올해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27일 밝혔다.

최근 글로벌 조선시황이 개선되면서 신조 발주가 2008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고 특히 한중일 조선소를 중심으로 글로벌 오더북이 집중되면서 테크로스의 선박 평형수 처리장치의 수주고가 급상승하고 있다.

클락슨 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세계 발주량의 약 45%를 중국 조선소가, 43%는 국내 조선소가 수주했다. 테크로스는 국내 빅3 조선소와 중형 조선소 3사에서 일감을 모두 확보하면서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한국 조선소 6개사와 거래하는 선박평형수 처리장치 제조업체다.

테크로스가 유일하게 한국 6개 조선소와 거래할 수 있는 비결은 제품 성능과 다양한 설치 실적, 납품 일정까지 맞출 수 있는 능력이 뒷받침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선박평형수 처리장치 주문이 급증하면서 제품 생산 능력과 설치 일정이 중요한 이슈가 되고 있다. 테크로스의 경우 연간 3300 유닛 이상을 생산할 수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부산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는 게 큰 장점이다.

특히 테크로스는 최근 VLCC, LNG선 등과 같은 고부가가치 선박에서 매출이 주를 이루고 있어 기술적인 측면에서 조선소에서 인정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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