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메탄올 추진선에 연료공급시스템 제공

알파라발이 개발한 메탄올 연료공급 시스템
알파라발이 개발한 메탄올 연료공급 시스템

스웨덴의 선박기자재 기업인 알파라발(Alfa Laval)이 차세대 선박 연료로 주목받고 있는 메탄올과 관련된 기술을 개발하고 있어 주목된다.

알파라발은 선박용 엔진메이커인 MAN Energy Solutions와 협력해 메탄올 엔진인 ME-LGIM 2 스토로크 엔진용 메탄올 연료 공급 설비인 LFSS(Low Flashpoint Supply System)를 개발하는 등 메탄올 분야에서 선도적으로 기술 개발을 해왔다고 1일 밝혔다.

알파라발은 최근 머스크가 현대중공업에 세계 최초로 발주한 1만 6천teu급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선에 MAN과 함께 메탄올 추진 시스템을 공급키로 하면서 메탄올 추진선 분야에서 선도적인 기술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알파라발은 MAN의 메탄올 메인 엔진인 ME-LGIM에 적용된 Alfa Laval FCM Methanol은 현재 10만 시간 이상의 작동 시간에 도달했으며 최근 보조엔진인 4 스트로크 엔진, 보일러 등에 메탄올 연료를 공급하는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알파라발 연료공급시스템을 담당하는 Roberto Comeli씨는 “선주들은 메탄올을 사용하는 메인 엔진, 보조 엔진, 보일러에 동일한 LFSS를 사용함으로써 공간과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다. 우리는 각기 다른 시스템 조건을 가진 메인 엔진, 보조 엔진, 알파라발의 Aalborg 보일러 등 여러 메탄올 연소 장비들의 변수들을 처리할 수 있는 하나의 FCM 메탄올 시스템 설계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알파라발 에너지 솔루션 기술개발 책임자인 Lars Skytte Jørgensen씨는 “메탄올을 연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발된 Aalborg 보일러는 FCM 메탄올이 보일러 연소를 위한 연료 변수를 맞추어 공급하도록 개발됐다. 보일러가 최대 효율을 올릴 수 있도록 메탄올 연소를 미세 조정하는 작업이 진행중이다. 이 작업은 이미 알파라발 테스트 및 교육 센터에서 본격적인 테스트가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메탄올이 기존 연료보다 에너지 열량이 작기 때문에 메탄올 추진선의 에너지 사용량을 최소화하는 것이 핵심인데 알파라발은 이를 위해 협력사와 고온 양성자 교환막 연료 전지(High Temparature Proton Exchange Membrane ; HTPEM)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알파라발은 기존 솔루션과 새로운 솔루션 모두를 통해 에너지 문제를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알팔라발은 “배기가스 보일러인 Alfa Laval Aalborg Micro는 연소 보일러에 연결되어 공유 증기 드럼에 증기를 추가해 버너의 메탄올 소비를 감소시키는 한편 판형 열교환기 및 ORC(Organic Rankine Cycle) 기반의 새로운 솔루션인 Alfa Laval E-PowerPack과의 결합도 가능하다. ORC 기술은 크기는 작지만 선상의 모든 열원에서 전기를 생성할 수 있다. Aalborg Micro를 사용하여 증기가 아닌 온수를 생산함으로써 선주는 추가 전력으로 쉽게 변환되는 매체를 갖게 될 것이다. 개발 중인 연료 전지와 함께 ORC 기술은 선박이 메탄올로 전환한 후 에너지 균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알파라발의 메탄올 솔루션은 계속해서 발전하고 있으며 이미 활용되고 있다. FCM Methanol, Aalborg Micro을 비롯한 다양한 메탄올용 열교환기 성능은 실제 선박에서 입증되고 있고 메탄올 연료 선박 설계를 선도하는 선주를 지원하고 있다.

알파라발 측은 “많은 선주들이 메탄올 추진선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기술뿐 아니라 광범위한 테스트를 통한 메탄올에 대한 풍부한 지식을 보유하고 있는 알파라발은 좋은 파트너가 될 수 있다. 메탄올로의 전환은 업계가 함께 해야 하는 여정이기 때문에 고객, 연구 파트너 및 기타 기술 공급업체와의 협력을 환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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