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인천 신항 선광신컨테이너터미널 방문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9월 중 12척의 임시선박을 투입하는 등 추석 이후에도 우리 경제가 회복의 불씨를 이어가도록 물류애로 해소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2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최근 세계경기 회복에 따른 물동량 증가, 선적공간 부족 및 해상 운임 급증 등으로 기업들의 수출입 물류애로가 있다는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인천 신항 선광컨테이너터미널 현장을 방문, 추석연휴에도 불구하고 항만을 지키는 근로자들을 격려하고 수출입 물류 애로사항을 점검했다.

홍 부총리는 “코로나19 4차 확산 상황에서도 수출이 견조한 증가세를 보이며 경기회복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 8월까지 우리 수출은 누적 수출액 4000억달러 최단기간 돌파, 6개월 연속 500억달러 이상 수출, ③ 3개월 연속 15대 주요 품목ㆍ9대 주요 지역 모두 증가라는 역대급 기록을 달성했다. 9월 들어서도 수출 증가세(9.1~10, 30.7%)가 이어지고 있는 모습인데, 이는 세계의 수출시장을 누비는 기업인, 수출현장에서 땀 흘려 일하시는 노동자 여러분들의 노고 덕분”이라고 공을 돌렸다.

또한 “추석 이후에도 우리 경제가 회복의 불씨를 이어가고, 방역상황이 진정 되는대로 더 빠른 반등을 하기 위해 수출력이 지속적으로 강화‧견지되어야 할 것”이라며, 최근의 수출입 물류애로 해소를 위해 정부가 선박 공급 확대, 중기 전용 선복배정, 물류비 및 금융 지원, 대체 장치장 확보 등을 추진하는 등 물류 애로 해소를 위해 총력 대응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도 정부는 앞으로도 관계기관 수출입물류 비상대응 TF를 통해 물류 동향을 지속 모니터링하면서 9월중 12척의 임시선박을 투입하는 등 국적선사의 가용선박을 총동원하고, 중기 전용 선적 공간 지원 및 여건이 어려운 기업에 대한 지속적인 금융지원 등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아울러, 장기운송계약 확대, 표준운송계약서 보급, 물류정보 제공 추진 등을 통해 선주·화주 상생형 물류생태계가 조성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홍 부총리는 이날 방문한 선광신컨테이너터미널과 관련, “선광은 인천항 컨테이너 화물의 약 31%를 처리하는 기업으로, 20피트 컨테이너를 하루에 2700개 처리하고 있다. 선광 기업은 무인 자동화 물류‧통관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AI를 비롯한 4차 산업혁명의 흐름에 적극 대응하는 모습이었고, 노동자들의 안전관리를 위해 컨테이너 작업 매뉴얼 수립, 안전보호구 착용 캠페인 실시 등도 이루어지는 모습이었다”며 높이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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