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내항 1·8부두 재개발 사업자 협상 개시

해양수산부(장관 문성혁)가 인천항 내항 1·8부두 재개발 사업시행자 지정과 실시협약 체결을 위해 9월 29일(수)부터 우선협상대상자인 ‘인천항만공사(IPA)’와의 협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해수부는 인천항 내항과 원도심을 연결하여 원도심의 활력을 높이고, 인천항 내항 지역을 글로벌 해양문화·관광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해 ‘인천항 내항 1‧8부두 항만재개발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 사업은 2023년부터 2028년까지 6년간 총 5003억원을 투입하여 인천광역시 중구 북성동 및 항동 일원에 42만8천㎡(수역 4500㎡ 포함) 규모의 해양문화 도심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해양수산부는 2020년 9월 인천항만공사가 사업계획 제안서를 제출한 이래, 제3자 공모 등 「항만 재개발 및 주변지역 발전에 관한 법률」에 따른 절차를 진행했으며, 평가과정을 거쳐 지난 8월 인천항만공사를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인천항만공사는 ▴공공성 강화를 위한 공공시설비율 50% 이상 확보 ▴사업지 주변 통행 혼잡 방지를 위한 인중로 지하화 추진 ▴친수시설 확대를 위한 조망데크 2개소 설치 ▴원도심과 입체적 연결을 위한 공원형 보행육교 도입 ▴시민을 위한 공원·녹지 면적 확장 등의 내용을 사업제안서에 담았다.

이후 정부는 협상 추진을 위해 해양수산부 항만국장을 단장으로 하고 개발․회계․금융 등 분야별 전문가가 참여하는 협상단을 구성했으며, 29일부터 진행되는 인천항만공사와의 협상 과정을 통해 사업계획(안)을 보완하고 구체적인 사업시행조건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

이번 협상에는 지역의견 반영을 위해 인천시 담당자도 직접 참여할 계획이며, 해양수산부는 올해 안에 협상을 마무리한 후 2023년 사업 착공을 목표로 사업계획 수립 등 후속절차를 차질 없이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김창균 해양수산부 항만국장은 “그간 다소 더디게 진행되었던 인천항 내항 재개발이 신속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지역과 밀접하게 소통하면서 적극적인 자세로 협상에 임하겠다”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인천 원도심의 경제 활력을 높이고 주민생활 여건을 개선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인천항만공사 최정철 경영부문 부사장은 “인천항 내항 1·8부두재개발사업은 사업신청자인 인천항만공사 단독사업이 아닌 정부, 인천시, 시민과 함께 하는 사업이다”라고 밝히며 “조속한 사업 추진을 통해 친수공간을 시민에게 돌려줌과 동시에 원도심에 새로운 활력을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인천 내항 1·8부두 항만재개발 사업 조감도
인천 내항 1·8부두 항만재개발 사업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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