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 20203년까지 갠트리크레인 추가 도입

대산항을 이용하는 화주와 선사, 항만하역사 등과 관계기관이 대산항 발전방안을 모색하는 데 머리를 맞댔다.

서산시는 대산지방해양수산청과 공동으로 12일 덕산 스플라스 리솜에서 ‘서산 대산항 관계기관, 기업 초청 항만 활성화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토론회에는 충청남도, 서산상공회의소, 검역소, 고려해운, 한화토탈, 삼성SDS 등 화주, 선사, 하역사, 예선, 도선, 해운대리점 등 약 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해운·항만 기업의 주제발표에서 한화토탈과 롯데케미칼, 현대케미칼의 수출 계획과 컨테이너 선사에서 발표한 도선료, 하역능력, 항만 인프라 등 문제를 살폈으며 개선 대책을 논의했다.

항만하역사인 동방은 올해 4월 서산시가 마련한 인센티브 지원책에 따라 대산항 국가부두에 2023년까지 신규 갠트리 크레인 도입계획을 밝혀 참가자들의 관심을 끌기도 했다.

종합토론에서 서산시와 대산지방해양수산청은 올해 대산항 5부두 개장, 제2항로 이용선박 톤급 및 진입 속력 상향, 인센티브 개선 등 성과와 계획을 발표하고 선사 및 화주기업의 대산항 이용을 당부했다.

또한, 물류대란 이후 컨테이너 및 선복 부족 등으로 물동량이 전년 10월 기준 대비 약 38%가 감소한 예로 들며 미주 등 인천항 원양항로의 대산항 경유 필요성도 제기했다.

기업들은 대산항에 컨테이너선 입항 횟수 감소로 타항만을 통한 수출 물류비용이 과다 발생하고 있다며 대산항 정기항로 개선에 입을 모았다.

서산시는 향후 현대케미칼 HPC상업생산 이후 대산공단 기업 수출 물동량을 연30만teu 이상으로 추산하고, 지역화물 수출 시 대산항에서 선적되도록 항로 개설을 지속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맹정호 서산시장은 “토론회를 통해 말씀해주신 문제점을 지속 관리해 나가겠다. 대산지방해양수산청, 충청남도 등 관계기관과 항만 개선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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