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연속 총물동량 전 세계 1위의 위엄을 자랑하는 중국의 닝보-저우산항이 올해를 두 달 앞둔 상황에서 물동량 10억톤을 돌파하며 13년 연속 전 세계 1위를 향해 순항하고 있다.

닝보-저우산항은 10월까지 전년 대비 4% 증가한 10억2800만톤의 누적 물동량을 기록하며 2017년 단일 항만으로는 사상 최초로 10억톤을 돌파한 데 이어 5년 연속 10억톤 돌파에 성공했다.

이는 코로나19 펜데믹 확진자 발생으로 인해 항만 자체를 폐쇄하는 등 우여곡절을 겪은 와중에 기록한 것이라 더욱 의미가 크다. 닝보-저우산항은 지난 8월 컨테이너 터미널 작업자 1명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실이 밝혀지자 약 3주 가량 해당 터미널 운영을 폐쇄한 바 있다. 이로 인해 당시 닝보항 입항 컨테이너선 척수는 주간 평균 70%까지 감소하는 등 적지 않은 타격을 받았다.

닝보-저우산항은 지난 달 원양항로 1개를 신규 유치해 285개의 총 항로 수 신기록을 세웠으며, 뿐만 아니라 철광석, 석탄, 오일 등 액체 화물 및 화학제품, 곡물, 자동차 등에 있어서도 최근까지 안정적인 물량을 유지하고 있다.

한편 세계 3위 컨테이너 처리 항만이기도 한 닝보-저우산항이 10월까지 처리한 누적 컨테이너의 수는 총 2672만teu로 전년 대비 1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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