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억~7억원 사이 보증 지원, 최저보증요율 적용

한국해양진흥공사(사장 김양수)는 코로나19의 지속적인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연안여객선사를 지원하기 위해 200억원 규모의 신용보증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연안여객선은 육지와 섬을 잇는 유일한 대중교통수단이기 때문에 연안여객선사는 코로나19로 이용객이 줄어들어도 여객선 운항을 중단하거나 감축하기 어려워 경영난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연안여객선사들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12월 13일부터 한국해양진흥공사를 통해 전체 63개의 연안여객선사 중 2019년에 비해 2020년 또는 2021년 평균매출액이 감소한 선사를 대상으로 최대 200억원 규모의 보증을 제공한다. 다만 자본잠식상태이거나 해양진흥공사 거래제한(국세·지방세 체납, 임금체불 등) 기업은 지원대상에서 제외된다.

각 선사별 보증한도는 신용등급 등에 따라 3억원부터 7억원 사이이며 3척 이상을 운항하는 선사에는 최대 2억 원을 추가로 보증 지원한다. 또한 대부분의 연안여객선사가 영세하여 신용도가 낮고 신속한 지원이 필요한 점 등을 감안하여 특별보증형태로 간이평가를 거칠 수 있게 하는 등 신속하게 절차를 진행한다. 아울러 연안여객선사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저 보증요율(0.5%~0.7%)을 적용한다.

이 보증을 받고자 하는 연안여객선사는 해양진흥공사에 개별적으로 신청한 후 심사를 거쳐 해양진흥공사와 보증부 대출을 협약한 은행에서 대출을 받을 수 있다.

김양수 해양진흥공사 사장은 “공사 설립목적인 해운산업 안전판에 걸맞도록 다방면으로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이번 연안선사 신용보증 지원에 그치지 않고 해운기업의 애로사항을 함께 고민하고 해결할 수 있도록 모든 임직원과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변혜중 해양수산부 연안해운과장은 “한국해양진흥공사 신용보증은 코로나 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연안여객선사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섬 지역주민들의 유일한 대중교통수단인 연안여객선이 안정적으로 운영되는 등 섬 지역주민들의 이동권을 안정적으로 보장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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