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과 울릉도를 연결하는 여객선항로 사업자인 대저건설이 대형 초쾌속 여객선을 발주했다.
㈜대저건설은 세계적인 초쾌속 여객선 전문 조선소인 호주 태즈매니아 인켓 야드와 2400gt급 초쾌속 여객선 1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인켓 야드는 내년 1월 10일 선박 건조에 착수해 2023년 상반기 중으로 인도할 예정이다. 대저건설은 이 선박을 인수해 울릉(도동항)-포항(구항) 항로에 투입할 계획이다.
대저건설이 발주한 초쾌속 여객선은 길이 76.7m, 전폭 20.6m로 970명의 승객과 일반화물 25톤을 동시에 수송할 수 있으며 최대 45노트(83.3㎞/h)의 속력으로 울릉-포항간 117마일을 3시간내에 주파할 수 있다.
대저건설의 신조 여객선은 선수부 쌍동선체 터널 사이에 커다란 중앙선체를 설치한 파랑 관통형 쌍동선(Wave Piercing Catamaran)의 최신공법으로 설계돼 기존 쌍동선과는 달리 선수로 파도를 돌파할 수 있어 최대파고 4.2m까지 안정적인 고속운항이 유지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기존 쌍동선에 비해 멀미 피로도를 현저히 감소시켜 승선감을 대폭 향상되고 여객실이 이코노미석, 비즈니스석, VIP석 3개 등급으로 장시간 운항에도 승객의 피로도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좌석 소재의 고급화와 넓은 좌석간격을 배치했다. 이외에도 매점, 수유실, 환자실, 펫룸 등의 다양한 편의시설을 마련해 국내 최고 수준의 인테리어로 꾸며질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