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분기 사상 최대 화물매출 전망

대한항공이 지난해 4분기 사상 최대 화물매출 전망에 이어 올해 1분기 역시 긍정적인 항공화물 수요가 예상됐다.

하나금융투자 박성봉 애널리스트는 전 세계 화물 수출 회복과 컨테이너선 공급 부족에 따른 항공화물 수요 확대가 지속되면서 대한항공이 지난해 4분기 화물사업 분기 최고 매출 달성은 물론, 올해 1분기에도 항공화물 수요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2021년 4분기 대한항공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9조원(YoY +50.2%, QoQ +24.1%)과 7069억원(YoY +485.8%, QoQ +68.2%)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전 세계적으로 ‘위드코로나’ 도입에 따른 해외 여행 기대감이 확대되었지만 오미크론 바이러스 확산으로 입국 금지 혹은 격리 기간이 재확대되면서 해외여행 수요가 부진하며, 대한항공 역시 국제선 수송(RPK)는 2019년 4분기 대비 –90.0%가 예상되고 국제선 탑승률(L/F)도 40.0%에 그칠 전망”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그에 반해 미주노선을 중심으로 전 세계 화물 수출 회복과 컨테이너선 공급 부족에 따른 항공화물 수요 확대가 지속되면서 화물 수송(FTK)이 전년동기대비 13.2% 증가함과 동시에 운임(Yield) 또한 36.1% 급등하여 화물사업의 분기 최고 매출 달성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또한 그는 올해 1분기에도 대한항공이 화물 수요 호조로 양호한 영업실적을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항공화물의 경우 주요 국가들의 물류대란이 여전한 가운데 컨테이너선 운임도 높은 수준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1분기에도 항공화물 수요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게 그의 예상.

또한 그는 전 세계적으로 여전히 코로나19 확산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단기간에 국제선 여객 수요가 본격적으로 회복되기는 어렵겠지만, 국내 항공사들이 자가격리가 면제되는 하와이, 사이판 등 휴양지 노선을 중심으로 운항 확대를 추진 중이고 유럽과 미국에서의 오미크론 확산 정점에 대한 전망이 제기되는 가운데 영국이 최근 방역을 완화하겠다고 밝히는 등 하반기에는 국제선 수요 회복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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