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화물, 전년比 11.4% 증가한 362만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급감한 항공여객과 함께 감소세를 면치 못했던 항공화물이 지난해 반등에 성공했다. 그러나 아직까지 코로나 이전 수준까지는 회복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장관 노형욱)는 2021년 전체 항공화물이 전년 대비 11.4% 증가한 362만톤을, 수하물을 제외한 항공화물은 전년 대비 17.0% 증가한 340만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국제화물의 경우 대양주를 제외한 전 지역이 증가하는 등 호조세를 보였다. 지난해 국제회물은 전년 대비 11.4% 증가한 342만톤을 기록했으며, 수하물을 제외한 항공화물은 대양주(△16.6% 감소)를 제외한 전 지역의 증가로 17.5% 성장하며 333만톤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국내화물의 경우 내륙(16.6%)‧제주(12.2%)노선 모두 수하물이 증가하면서 전년 대비 12.5% 증가한 20.5만톤을 기록했으나, 수하물을 제외한 순수 국내화물은 전년 대비 4.5% 감소했다.

이처럼 지난해 항공화물이 전년대비 증가세를 기록하며 반등에 성공했지만 2019년과 비교하면 15.2% 감소하는 등 아직까지 코로나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는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수출 호조 및 해운물류의 항공물류 전환, 코로나로 인한 여객 감소를 화물사업 확대로 만회하려는 항공사들의 노력 등으로 수하물을 제외한 항공화물의 경우 2019년 대비 16.3% 증가한 340만톤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해 항공여객은 전년 대비 7.7% 감소한 3636만명으로, 국제선 여객은 델타‧오미크론 등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전년 대비 77.5% 급감(2019년 대비 96.4% 감소)한 321만명을 기록했으며, 반면 국내선 여객은 코로나19 여파로 급감한 해외여행 대신 국내여행 수요가 늘어나면서 전년 대비 31.7% 증가(2019년 대비 0.5% 증가)한 3315만명을 기록, 그간 최고치였던 2019년 3298만명을 넘어섰다.

국토교통부 김용석 항공정책실장은 “지난해 항공분야는 코로나19라는 유례없는 어려움 속에서도 철저한 방역관리를 통해 감염병 해외 유입을 최소화하면서 사이판 등 트래블 버블(여행안전권역), 무착륙 국제관광비행, 유휴 여객기의 화물기 활용 등 도전적인 정책을 통해 경쟁력을 발휘해 왔다”면서, “올해는 방역안전 중심의 항공운항 회복을 위해 노력하는 한편운항재개에 따른 선제적 안전관리, 지속가능한 항공생태계 구축을 위한 항공산업발전조합 설립, 나아가 드론 활성화와 MRO 경쟁력 제고 등 항공업계 경쟁력을 강화하고 국가경제회복을 선도하는 항공산업 재도약의 한 해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한국해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