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수요 회복 등으로 전년比 50% 증가

2000년-2021년 글로벌 포워딩 기업 M&A 추이 (출처 : KMI 국제물류위클리)
2000년-2021년 글로벌 포워딩 기업 M&A 추이 (출처 : KMI 국제물류위클리)

지난해 글로벌 포워딩 기업의 인수합병이 전년 대비 50%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원장 김종덕)이 최근 발간한 ‘KMI 국제물류위클리’에 따르면 지난 한해 글로벌 포워딩 기업의 M&A는 총 88건으로 전년 대비 49.2% 증가했다.

글로벌 포워딩 기업의 M&A는 2000년대 초반 지속적으로 증가, 2006년 총 327건으로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으나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해 절반 수준인 1520건으로 급격히 감소했다. 이후 경기 회복으로 M&A 또한 다시 증가세를 유지하긴 했으나, 2017년 이후 또 다시 감소세를 기록하기 시작했고 2020년에는 코로나19로 인해 M&A 시장이 크게 위축돼 총 59건으로 지난 20년간 최저치를 기록한 바 있다.

그러나 지난해 주요국의 경기부양정책, 물류수요 회복 등으로 다시금 M&A가 증가하면서 반등에 성공한 것은 물론,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의 81건과 비교해서도 소폭 증가했다.

한편 2000년부터 2021년까지 글로벌 포워딩 기업의 M&A 대상 분야를 살펴보면 계약물류 부문이 전체의 19.6%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분야별로는 계약물류에 이어 포워딩(17.6%), 도로운송(17.1%0, 택배 및 소화물(11.4%), 해상운송(9.8%) 순으로 M&A가 이루어졌다.

또한 지난해에는 포워딩, 도로운송 분야의 M&A가 증가했으며, 특히 언택트 소비 확대 등의 환경 변화로 인해 전자상거래 분야의 M&A도 활발하게 진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자상거래 분야의 경우 2019년 6.7%, 2020년 5.2% 수준이었으나 지난해 13.1%로 급격히 M&A가 증가했다.

이밖에 포워딩 분야는 2019년 17.3%, 2020년 2077%, 2021년 26.2%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도로운송 분야도 2019년 16%, 2020년 17.2%, 2021년 20.2%로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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