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물협, 택배노조 파업 지속에 입장문 발표

택배사들의 입장을 대변하는 한국통합물류협회가 택배노조의 장기 파업을 비판하며 즉각 현장으로 복귀할 것을 강력히 촉구하고 나섰다.

한국통합물류협회(통물협, 회장~)는 21일 입장문을 발표하고 같은 날 파업규모를 더욱 확대하기로 결정한 전국택배노조(택배노조)에 지금이라도 명분없는 파업과 불법점거를 즉각 중단하고 현장으로 복귀할 것을 촉구했다.

어느덧 두 달째를 바라보고 있는 택배파업은 최근 들어 해결의 기미를 보이기는 커녕 오히려 규모가 더욱 커지는 형국이다. 지난 18일에는 택배노조가 CJ대한통운의 핵심 인프라인 곤지암 메가허브터미널에 진입을 시도한데 이어 21일에는 전 조합원 상경투쟁과 한진, 롯데, 로젠, 우체국의 하루 경고파업이 진행됐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통물협은 입장문을 통해 “택배노조는 직접적인 계약관계가 없는 CJ대한통운의 본사를 불법으로 점거하고, 임직원들에 대한 집단폭행, 재물손과와 영업방해 행위를 지속하며 이를 쟁의행위라고 주장하고 있다”며 택배노조가 쟁의행위라고 주장하고 있는 일련의 행위들이 노동조합법 등을 정면으로 위반한 것이며, 고용노동부 역시 불법쟁의로 규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를 두고 ‘국민들을 불안에 몰아넣는 것은 물론 국민 경제에 대한 심각한 도전이자 위협을 가하는 행위’라고 규정했다.

뿐만 아니라 통물협은 택배노조의 이 같은 파업을 두고 사회적 합의 이행을 오히려 방해하고 업계의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선을 그엇다. 통물협은 “총파업으로 인해 현장에 갈등과 혼란이 확산되면서 사회적 합의 이행에 지장을 초래하고 있으며, 절대 다수 비노조원 택배기사들은 거래처 이탈로 인한 수입감소를 호소하고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이어 통물협은 택배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택배산업의 위기를 가속화시킬 것이며, 국민둘의 불신과 부정적 인식이 커지면 택배산업은 공멸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통물협은 “우리 택배업계는 코로나19, 오미크론 사태로 인한 국가적 방역위기 상황에서 국민의 손과 발이 되어, 유통업계의 혈맥으로서 소상공인들의 생계를 책임지는 든든한 파트너로 그간 국민들로부터 과분한 지지와 성원을 받아왔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는 택배노조의 4차례 파업과 불법적, 폭력적 행위들은 국가 경재에 심대한 위협이 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국만과 소상공인들에게 크나 큰 피해와 불편을 주고 있으며, 같은 택배기사 등 업계 종사자들로부터도 외면과 성토를 받고 있다. 한국통합물류협회는 지금이라도 택배노조가 명분 없는 파업과 불법점거를 즉각 중단하고 현장으로 복귀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한국해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