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SC, 해외항만개발 지원사업 설명회 개최
관련 타당성조사비용 70%, 최대 3억원 지원

21일 오후 3시 ‘해외 항만개발시장 진출 지원사업’ 설명회가 웨비나 형식으로 개최됐다.
21일 오후 3시 ‘해외 항만개발시장 진출 지원사업’ 설명회가 웨비나 형식으로 개최됐다.

해외항만개발협력지원센터가 최근 대상자를 모집 중인 ‘해외 항만개발시장 진출 지원사업’과 관련해 더 많은 예산을 확보해 보다 많은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1일 오후 3시 웨비나 형식으로 개최된 ‘해외항만개발 시장진출 지원사업 설명회’에서 해외항만개발협력지원센터(KCSC) 왕동원 센터장은 이같이 밝히고, 이를 위해서 보다 많은 기업의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해외항만개발 시장진출 지원사업’은 해외항만개발 사업에 직접 진출하려는 우리 기업에 대해 진출대상 사업의 사업성을 분석하기 위해 필수적인 타당성조사(FS)에 소요되는 비용을 3억원 한도 내에서 70%까지 지원해주는 사업이다. 지난해부터 시작해 올해 2회째를 맞고 있으며, 민간기업들이 현지 시장에 진출하는데 있어 시장 개척 지원을 목적으로 실시되고 있다.

이날 왕동원 센터장은 인사말을 통해 “해수부가 시행하고 있는 ‘해외항만개발협력사업’의 경우 정부 대 정부로 진행되는 사업인데 반해 이 사업은 철저히 기업에 맞춘 사업이며, 따라서 민간기업들이 현지 항만개발을 위한 시장 개척에 있어 동 사업을 활용하면 굉장히 효과적일 것”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예컨대 관련 프로젝트를 만들고 키우는 엔지니어링사의 경우 특정 국가에서 자체 재정으로 시행하는 항만 개발이던, PPP(민관합작투자사업)로 시행하는 경우이던 간에 타당성조사를 우선적으로 진행해야 하는데 이것이 매몰비용으로 인식되는 성격이 강하기 때문에 실무자들 입장에서는 추진하는데 있어 굉장한 위험부담이 있다. 따라서 타당성조사 비용을 지원해줌으로써 기업의 위험부담을 감소시켜주면서 전향적으로 해외시장에 발을 들여놓게 하기 위한 것이 동 사업의 목적”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신청 기업이 많지 않아 아직까지는 현재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더 많은 기업들이 해외에서 타당성조사를 실시하고 그것이 실제 사업 진출로 연결된다면 동 사업 역시 갖고 있는 지원 자금 풀을 더 넓힐 수 있는 여지가 더욱 커진다. 항만의 경우 다른 해외 건설 플랜트에 비해 해외 진출의 역사가 짧긴 하지만 반면 어떤 해외 건설 플랜트에 비해 굉장히 범위도 넓고 우리 기업이 진출할 여지가 많다. 따라서 해외 진출을 희망하는 기업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어 KCSC 김영웅 팀장이 사업개요, 선정기준 및 절차 등 지원사업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동 사업은 항만법 제103조 제6호(항만 관련 국제협력 등의 지원)에 근거하여 시행되는 것으로 해외 항만시설 개발사업 수주를 목적으로 투자를 하고자 하는 국내기업의 수주활동 비용 등을 보조하여, 해외항만시장 진출 장벽을 낮추고 수주성과를 제고하기 위해 실시된다.

대상사업은 EPC, 투자개발형, PPP, 설계, 감리 등 건설 관련 모든 공종이 해당되며, 해당 사업 수주를 목적으로 하는 국내 기업이 대상이 된다. 구체적으로는 국내 기업의 해외 항만개발 시장 진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해외 진출 투자사업 발굴 및 추진에 수반되는타당성조사‧분석 비용을 지원하는 것으로 3억원 한도 내에서 조사비용의 최대 70%를 지원하게 된다.

단, 지원금액은 외부 용역비에 대해서만 지원이 가능하고 신청기업의 자체활동비 및 경상적 경비는 지원이 불가하며, ▲공기업이 참여한 K컨소시엄 구성이 확정적인 사업 ▲제원조달계획이 명확한 사업 ▲사업수주에 우선권을 확보한 사업 ▲MRG가 있는 사업 ▲수소, 스마트 항만 등 차세대 항만사업 등 선정위원회가 인정하는 특별한 경우 최대 3.5억원까지 지원이 가능하다.

지원사업은 신청서를 접수받아 서류심사와 사업제안서 평가를 거쳐 정량평가 25점, 정성평가 75점 등 100점 만점에 60점 이상을 획득한 사업 중 고득점 순서로 예산 한도 내에서 선정된다. 참여하고자 하는 기업은 2월 9일(수)부터 3월 18일(금)까지의 기간 중에 사업 위탁수행기관인 한국항만협회 해외항만개발협력지원센터로 직접 방문하거나 우편을 통해 신청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한편 이날 설명회 이후 진행된 질의응답 시간에 혜인이엔씨 신병욱 상무는 “정량평가에서 대상국의 거시경제 지표가 가장 높은 경우와 적은 경우의 배점 차이가 크게 나는데 해외항만개발사업의 경우 주로 동남아시아 등 개발도상국 위주로 진행된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취지에 다소 맞지 않는 감이 없지 않아 있다. 이와 관련된 배점기준을 조금 더 세심하게 재조정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또한 접수기간이 불과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사업제안서를 비롯해 각종 서류를 만들어 내기에는 설명회 일정이 다소 촉박하게 잡힌 것 같다. 다음 사업 때는 사업 공고와 동시에 설명회가 진행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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