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기자재업체인 삼강엠앤티가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삼강엠앤티가 3월 16일 발표한 2021년 영업실적에 따르면 연결 기준으로 매출액은 전년 대비 17.7% 증가한 5030억 원, 영업이익은  9% 감소한 264억 원, 당기순이익은 868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매출을 끌어올린 수주 실적도 창립 이래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지난해 총 1조 3700억 원의 수주고를 올렸고 이중 절반 이상인 7800억 원이 해상풍력 부문에서 나왔다.지난해 말 대만 해상풍력 건설업체 CDWE와 체결한 5700억 원 규모 계약을 포함해 관련 부문 글로벌 수주 확대에 힘쓴 결과라고 삼강엠앤티는 설명했다.

264억원의 영업이익을 냈지만 868억원의 당기순손실이 발생한 것은 종속회사인 삼강에스앤씨의 영업손실에 따른 자산손상 차손 반영 결과다. 

삼강엠앤티 관계자는 “회계상의 일회성 손실이 반영된 결과다. 올해 해양 플랜트 및 해상 풍력 하부구조물 매출이 반영되면 연결 기준 최소 30% 증가한 연간 매출을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삼강엠앤티는 글로벌 해상풍력 시장 수요 확대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경상남도 고성에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제작 전문 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2024년 말 고성 조선해양산업 특구 양촌·용정지구에 들어설 공장의 규모는 166만㎡로 관련 분야 세계 최대 규모다. 총 투자액은 5,300억 원이다. 지난해 경상남도․고성군과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세부 건설 계획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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