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동중화조선 건조중, A-LF Sea 적용
대만 컨테이너선사인 에버그린이 발주해 건조중인 2만 4천teu급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에 니폰페인트(Nippon Paint Marine) 방오 도료가 적용됐다.
니폰페인트는 후동중화조선이 건조중인 에버그린의 2만 4천teu급 컨테이너선 Ever Alot호에 니폰페인트의 방오도료인 A-LF Sea 시스템이 적용됐다고 밝혔다.
A-LF Sea는 니폰페인트가 오사카대학, 고베대학과 공동개발한 차세대 도료로 도막표면에 Water Trap Layer를 형성해 선체 마찰저항을 획기적으로 감소시켜 연료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Hydrogel 기술이 적용된 차세대 도료다.
에버그린은 삼성중공업과 중국 후동중화조선, 강남조선이 건조하고 있는 2만 4천teu급 A 클래스 컨테이너선 12척에 니폰페인트의 A-LF Sea 시스템을 적용하고 있다. 이미 삼성중공업이 지난해 7월부터 12월 사이에 인도한 Ever Ace호, Ever Act호, Ever Aim호, Ever Alp호에 A-LF Sea 시스템이 적용됐다. 현재 건조중인 Ever Arm호와 Ever Art호는 올해말 인도될 예정이다.
후동중화조선이 건조하는 에버그린의 A클래스 4척중 첫 호선이 Ever Alot호인데 선박 길이와 넓이는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A클래스와 같지만 선적 캐퍼가 더 커 세계 최대 컨선으로 평가 받고 있다. 삼성중공이 건조한 선박은 최대 2만 3992teu를 적재할 수 있으나 후동중화조선이 건조한 선박은 2만 4004teu를 적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니폰페인트는 Ever Alot호에 20가지 종류의 도료를 공급했다. 선체에는 A-LF Sea 150이 적용됐고 선체, 화물창, 데크 등에 E-Marine 부식 방지 코팅, 밸러스트 탱크에 NOA 60 HS 등을 적용했다.
니폰페인트 대만지사 Steven Chang 이사는 “A-LF Sea 150은 에버그린이 요청한 엄격한 환경 지속 가능성 목표를 충족할 수 있는 유일한 도료로 선택됐다. 이 제품은 니폰페인트가 특허를 갖고 있는 Hydrogel 기술을 적용해 우수한 연료 절약 효과가 있는 것으로 입증됐다”고 밝혔다.
한편 니폰페인트의 A-LF Sea 제품은 2013년에 출시돼 지금까지 3600척 이상에 적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