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24일 발발한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이 두달째 접어들고 있는 가운데, 한국-러시아의 교역, 물류에도 여파가 확산되고 있다. 전쟁 직후, 한국을 포함한 27개 국가와 러시아간 항공운송이 전면 취소된 가운데, 언제 운항이 재개될지 아직 미지수이기 때문이다.

한-러간 항공운송은 가깝게는 서울에서 불과 742 km가 떨어져 있는 블라디보스토크를 비롯해 하바롭스크, 이르츠쿠츠, 노보시비르스크 및 모스크바를 여객과 화물기 직항이 개설되어 양국을 연결해 왔다. 매주 수백톤의 화물이 인천공항을 출발해 러시아 전국에 운송된 만큼 러시아 수출에 빨간불이 켜진 상태로 항공수출물류를 위한 솔루션이 시급한 상황이다.

외국계항공사 한국총판매대리점인 제이브릿지월드와이드(대표 이영배) 임정희 차장은 "매년 봄에 수출량이 급증하는 딸기와 같은 신선농산품은 현실적으로 운송이 불가능 한 상황이라 안타깝다. 자동차 및 전자제품 부품 등 한국의 주력 수출품은 당사가 인천발 제3국 경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제이브릿지월드와이드는 러시아국적 S7항공사의 화물기를 차터해 운항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20톤을 실어 나를 수 있는 화물기 차터 서비스를 수출기업에 판매하고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가 한국을 비롯해 비우호국 34개국 국민에 대한 러시아 입국을 제한조치를 추진 중인 바 러시아향 하늘길은 점점 좁아질 예정이다.

한편 제이브릿지월드와이드는 화물항공사인 피츠에어카고의 한국 총판매 대리점으로 신선식품을 제외한 모든 품목에 대해 인천발 모스크바 및 블라디보스토크 항공운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인천-모스크바간 항공화물 운송기간은 약3~4일이 소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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