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owerPack 출시, 100kW·200kW 2개 모듈

알파라발이 개발한 폐열을 활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E-PowerPack.
알파라발이 개발한 폐열을 활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E-PowerPack.

스웨덴 조선기자재 업체인 알파라발(Alfa Laval)이 선박에서 발생하는 폐열을 활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장비를 개발해 화제다.

알파라발은 선박 폐열을 활용해 전력을 생산하는 E-PowerPack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E-PowerPack은 ORC(Organic Rankine Cycle) 기술을 활용해 550°C의 엔진 배기가스부터 75°C의 엔진 냉각수에 이르기까지 선박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열원을 활용해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장비다.

E-PowerPack은 모듈 방식으로 크기에 따라 두가지 출력을 낼 수 있는 제품이 출시돼 있다.

알파라발은 폐열을 활용해 전력을 생산하는 E-PowerPack이 2023년부터 시행되는 현존선 온실가스 배출규제인 EEXI와 CII 충족에 상당한 역할을 하는 게임체인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선박에서 발생하는 폐열은 회수장비를 통해 어느정도 재활용되지만 충분히 활용되지 못하는 에너지원이다. 엔진 배기가스의 폐열은 연소된 연료 에너지의 50%를 차지하고 있어 충분히 회수한다면 선박 에너지 효율을 크게 개선이 가능하다.

알파라발의 Danny Ingemann 글로벌 마케팅 담당자는 “E-PowerPack은 모든 선박과 연료에 사용할 수 있도록 컴팩트하며 다양한 용도 변경이 가능하다. 효율적인 에너지 활용을 위한 알파라발의 폐열 회수 솔루션과 더불어 손실되는 에너지 활용을 도움으로써 비용을 절감하고 해양 환경 규정 강화에 따른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다”고 밝혔다.

Ingemann씨는 또 "E-PowerPack은 선주가 규정을 준수하고 CII 등급을 더 오래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를 통해 부과된 운영 제한을 피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선박의 친환경성과 용선 가치도 높일 수 있다. 연료 비용 및 배출가스 감소라는 즉각적인 효과도 있다"고 강조했다.

알라파라발은 E-PowerPack을 통해 발전기 사용을 줄여 2~3년내에 투자비 회수가 가능하며 EEX와 CII를 개선해 장기적으로 선박의 수익성 확보를 위한 최적의 방안이라고 지적했다.

Ingemann씨는 "메탄올과 암모니아와 같은 신재생 에너지만으로 세계 선박에 충분한 에너지를 공급하는 것은 어려울 것이다. 연료 효율을 최대화해 에너지를 최대로 이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런 측면에서 알파라발의 연료 전지 및 기타 솔루션과 더불어 E-PowerPack의 역할이 기대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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