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중, 계약해지 잇따라 한라중공업의 지난해 어렵게 수주한 15억달러 상당 가운데 10여척에 달하는 선박이 계약 취소 위기에 몰리고 있다. 이미 인도 SCI사의 10만 5,000톤급 탱커를 비롯, 싱가포르선사 센바왕, 인도네시아 페르타미나건에 대해 선주사가 계약 해지를 요구하고 나선데 이어 7억달러 상당의 나머지 10여개 선사 프로젝트도 계약취소로 리펀드개런티를 해준 국내 은행들이 곤욕을 치르고 있다. 최근 제2의 구조조정을 단행한 한라중공업은 전 임원의 50%를 비롯, 선박영업부의 임원 가운데 총괄 부사장을 제외한 모든 이사를 감원했다. 그러나 현재 한라중공업의 처리문제는 아무도 손을 못대고 있다. 제3 자 인수나 정부의 특별조치 모두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현재 인수할만한 마땅한 기업이없고 정부의 특별조치 역시 OECD에서 특별한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어 이래저래 한라의 처리문제는 뜨거운 감자일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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