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0대 조선에 한국 빅3 랭크 97년 건조실적 기준 세계 10대 조선소의 순위가 집계됐다. 본지가 6일 한국 및 일본 조선소를 대상으로 조사한 내용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이 지난해 56척·300만gt의 건조실적을 달성해 91년이후 7년동안 1위를 고수했다. 이어 대우중공업이 30척·185만gt로 2위, 삼성중공업이 25척·165만gt로 3위를 각각 차지했다. 4위는 일본의 최대 조선소인 미쓰비시중공업으로 나가사키조선소와 고베, 시모노세키 등 3개 조선소의 총 건조실적을 합해 142만gt의 건조량을 달성했다. 이어 5위인 한라중공업은 19척·75만gt를 건조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6위는 IHI가 73만gt를 7위는 가와사키중공업이 66만gt, 8위는 NKK의 츠(津조)야드가 65만 3,000gt, 9위는 히타치조선 53만 3,000gt, 10위는 한진중공업이 15척·46만gt를 건조한 것으로 조사됐다. 10대 조선소 이외에는 일본의 수미토모중기계공업이 41만gt를 한국의 대동조선이 11척·23만gt를 건조해 11위와 12위를 각각 차지했고 일본의 7대조선소인 미쓰이조선은 20만gt로 13위를 각각 차지했다. 한일 주요 조선소의 지난해 건조실적 기준으로 평가한 특징을 보면 한국은 한라중공업이 지난해 9위권에서 큰 도약을 했으며 일본은 가와사키중공업이 대형 컨테이너선의 대량 건조로 건조실적이 대폭 증가했다. 한국 조선소는 건조능력대비 실제 실적이 그대로 반영된 반면, 일본 조선소는 미쓰비시중공업을 제외한 6대 조선소가 선종별 건조실적에 따라 지난해와는 달리 약진과 후퇴의 대비를 보였다. 이번에 세계 빅 3에 랭크된 국내 3대 조선업체는 향후 5년간 이같은 순위체제가 계속될 전망이다. (DFS 1월 7일 07시 보도) 특히 현대중공업의 300만gt대 건조량 돌파는 단일 조선소로서는 사상 최대의 실적이며 앞으로 이 회사는 300만gt대 건조시대를 열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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