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조선업계, 연말보너스 대부분 삭감 현대중공업을 제외한 조선업계 대부분이 연말보너스를 비롯, 성과급 지급이 일부 삭감 됐다. 최근 조선업계에 따르면 대우중공업이 연말지급 보너스 100%와 성과급 120만원+α(직급별 차등)에 대해 일부 삭감을 했으며 삼성중공업은 보너스와 성과급 325% 가운데 100%만 지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한진중공업은 연말지급 100% 보너스대신 주식으로 대체한다. 특히 대우중공업은 그룹 방침에 따라 과장급 이상 직원은 월급여의 10%가 삭감되지만 대리직급과의 형평성을 이유로 일부 조정될 계획이다. 또 삼성중공업은 올해부터 전 직원에 대해 10% 급여 삭감이 단행된다. 한편 보너스 200%와 성과급 200% 등 400% 지급을 해온 현대중공업은 지난 24일 200% 보너스를 지급한데이어 연말 성과급 200%는 사내 새마을 금고에 예치했다. 현대중공업은 구랍 24일 열린 노사협의회에서 “월급도 제대로 받지 못하는 회사도 많은데 연말성과급만이라도 적금해 경제난 타개에 일조하자”며 노사가 기꺼이 동의한 것. 이에 따라 특별한 개인사정이 없는 한 새마을 금고에 연리 15%로 6개월 만기예금에 예치했다. 이번에 예치된 연말성과급은 통상임금의 200%로 한 사람당 평균 230만원으로 총 700억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부도가 난 한라중공업은 보너스는 물론, 월급여조차 받지 못한 가운데 긴급 자금이 투입될 경우 월급여의 일정 부분을 지급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DFS 12월 30일 07시 보도) 대동조선의 경우 모그룹의 화의신청에도 불구 비교적 자금회전이 원활해 200%의 보너스 지급만 밀려있으며 월급여는 정상 지급되고 있다. 한편 조선소의 협력업체 70% 이상이 몰려있는 부산지역 기자재업체들도 심각한 자금난을 호소하고 있는 가운데 대부분 월급여의 일정 부분만 지급하는 등 자금난 해소를 위해 자산매각을 서두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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