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해운 초대형컨선 3척 삼성에 발주 세계 최대 9,800teu급 발주의향서 조인 중국해운 공동사(China Shipping Group)가 9,800teu급 컨테이너선 3척을 발주하기 위해 삼성중공업과 發注意向書(발주의향서= Letter of Intent)에 조인했다. 미국의 Journal of Commerce(JOC)의 23일자 보도에 따르면, 이번 발주선박의 납기는 2004년이고 중국해운은 이들 선박을 모두 홍콩과 로스엔젤레스을 연결하는 태평양항로 서비스에 투입할 예정이다. 정기선업계에서는 Maersk Sealand의 공칭 6,600teu급 컨테이너선이 실제로는 8,000teu까지 실을 수 있는 선박이어서 세계 최대의 선형으로 보고 있지만 이번 중국해운 발주선박은 그보다 휠씬 큰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신조선의 상담에는 삼성중공업 외에 현대중공업과 대우중공업 등도 참가했으나 삼성중공업이 앞서 의향서를 체결했다. JOC에 의하면 중국해운은 신조선 3척을 홍콩-로스엔젤레스간에 투입하여 파트너업체인 프랑스 선사 CMA-CGM과 협조서비스를 하도록 할 방침이다. 그러나 해운관계자들은 "단지 3척만을 갖고는 이 항로를 유지할 수는 없다"고 지적하면서 이 항로에는 적어도 4∼5척의 컨테이너선이 필요하다는 견해를 내놓고 있다. 외신보도와 관련하여 23일 삼성중공업의 한 관계자는 "이미 초대형 컨테이너선 건조에 대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기 때문에 우리가 협상에서 유리한 것은 사실"이라며 "그러나 아직은 논의중에 있기 때문에 확실히 말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 취항중인 컨테이너선의 최대선형은 P&O Nedlloyd와 Maersk Sealand가 보유하고 있는 6,700teu급이다. 현재 발주한 선박 가운데 가장 큰 것은 Hapag-Lloyd와 OOCL이 건조하고 있는 7,000teu급이 최대의 컨테이너선이다. 또한 최근 일본조선소들도 초대형 컨테이너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시카와지마하리마중공업이 설계한 10,000teu급 컨테이너선은 전장이 330.5m, 폭 51.2m, 깊이 29.6m, 흘수 13.5m, 컨테이너적재량 1만 260teu, 주기관 DU스루저-RT96형 디젤엔진 1기, 출력은 5만 9,290kw, 속력 25노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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