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카와지마-가와사키 합병 부인 일본의 이사카와지마 하리마 중공업(IHI)과 가와사키 중공업(KHI)이 각사의 조선부문을 통합하는데 합의했다는 자국내 신문보도를 전면부인했다. 일본의 니혼 게이자이(Nihon Keizai)지는 지난 수요일자 기사에서, 양사가 내년 10월 합병 회사를 출범시킬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나 IHI의 한 관계자는 그 보도에 난색을 표명하며 "우리가 KHI와 조선부문을 통합하는 문제에 대해 논의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최종적인 합의에 도달하기 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말했다. 작년 9월에는 IHI와 KHI 그리고 미쓰이 중공업이 각사의 조선부문을 대폭적으로 통합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KHI의 가메이 회장은 "구체적인 비용절감이 뒤따라야만 합병문제가 논의될 것"이며 "만일 15∼20% 정도의 비용이 절감되지 않는다면 합병으로 인한 이익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달에는 히타치 조선과 NKK가 2002년 10월에 양사의 조선부문을 하나로 통합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두 회사는 이번 합병으로 약 1,500억엔(13억불)의 매출을 올림으로써 일본 내 2위의 거대 조선소로 다시 태어나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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