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들마일 물류서비스 등 사업다각화로 선제 대비

코로나19 엔데믹으로 배달업계 전반적으로 매출이 큰폭으로 감소한 가운데 ‘부릉’을 운영하는 메쉬코리아가 시장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귀추가 주목된다.

배달업계의 전반적인 매출은 최근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외식이 활성화되면서 배달수요가 40% 가까이나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아이지에이웍스의 빅데이터 분석 솔루션 모바일 인덱스는 최근 배달앱 월간 활성 이용자(MAU)는 지난 3월에서 4월로 접어들면서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집계했다. 주요 배달앱인 B사, Y사, C사 등의 3개사 이용자수는 지난 3월 177만7418명에서 지난 4월 128만9215명으로 38% 가량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4월 이용자수는 지난해 4월과 비교했을 때 122만477명 감소한 규모다..

7일 메쉬코리아에 따르면 유통 부문의 확대가 눈에 띄는데 올해 2월을 시작으로 5월까지 매월 13~15%의 큰 폭의 성장을 이어 나가고 있어 실적개선에 청신호가 켜졌다.

메쉬코리아는 자체적인 개발을 통한 IT물류시스템을 바탕으로 디지털 종합유통 물류서비스를 구축해 왔다. 최근에는 식자재 유통서비스, 미들마일 물류서비스 등을 신규로 선보이는 등 엔데믹에 대한 준비에 박차를 가해 왔다.

메쉬코리아의 IT솔루션인 부릉TMS, OMS, WMS 등은 독보적 기술력을 바탕으로 쓱(SSG), 풀무원, 서브원 등의 기업에 제공하면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인정받아 왔다. 이런 호평속에 올해 초에는 아마존 웹 서비스(AWS)에 ISV 액셀러레이트 프로그램에 등록해 글로벌에서도 기술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이런 독보적인 기술력에 많은 기업들이 비용감소를 노리고 물류에 대한 외주규모를 확대하려는 기업들이 메쉬코리아를 잇따라 찾고 있다. 오프라인 수요 확대에 대한 대비와 유통 물류 디지털 전환을 준비해 온 메쉬코리아의 노력이 빛을 발하고 있다.

올해 메쉬코리아는 1분기에만 93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면서 전년대비 30% 이상 성장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주요기업들이 코로나19 엔데믹과 전 세계적인 스태그플레이션을 우려하는 상황에서도 메쉬코리아는 지속경영이 가능한 사업으로 발 빠르게 전략을 수정한 게 주효했다는 평가다.

메쉬코리아는 세븐일레븐, 이마트24 등을 대상으로 한 오프라인 상점에 대한 미들마일 물류 서비스도 확장하며 엔데믹 이후 증가하는 오프라인 유통 수요에 대한 매출 확대도 크게 기대되고 있다.

최병준 메쉬코리아 국내사업부문 대표는 “유통 물류 아웃소싱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데이터. 수많은 물류 현장을 투명하게 알려주고 데이터화해서 실직적인 비용 감축에도 도움 주는 것이 데이터 기반 유통 물류 시스템의 핵심”이라며 “엔데믹 상황에서 많은 기업들이 성장기조의 전략에서 비용 감소의 전략으로 선회하면서 유통물류 분야 아웃소싱화가 가속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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