印度, 韓·中·日조선소 덤핑 비난"외국조선소의 저가수주로 존립 위험"인도조선소들이 한국을 비롯 중국과 일본 조선소들의 덤핑관행을 비난하고 인도정부에 조선산업에 대한 보조금지급을 10% 인상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최근 외신에 따르면 현재 인도정부는 외항선 건조시 30%의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으나 인도 대다수의 조선소들이 경쟁국들의 덤핑 수주로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인도조선협회의 관계자는 "외국의 조선소들이 터무니없이 낮은 가격으로 수주를 하고 있어 경쟁이 매우 어려운 상태"라고 밝히고 "이에 따라 현재 인도의 조선업체들은 정부보조금 10%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인도정부는 인도 각지의 조선소들을 대상으로 수주활동 침체에 대한 원인에 관해 설문조사를 실시했었다. 한편 인도조선협회는 보조금 인상외에도 지역세를 비롯 수입 생산요소에 대한 연방 관세 징수의 면제 등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인도조선소에서의 선박 건조 비용은 매우 높은 편으로 이 지역 선사들이 외국 조선소로의 발주를 선호하고 있다. "민영업체는 물론이고 국영기업인 SCI(Shipping Corporation of India)조차도 국내 조선소를 무시하고 외국 조선소에 발주를 하고 있는 상황으로 인도조선소들의 생존이 위기에 처해있다"고 인도조선협회 관계자는 밝히고 있다. 이에 대해 인도정부는 인도조선소들의 경쟁력 악화는 고비용의 생산요소에 있다고 지적하고 현재 인도조선소들의 철강을 비롯 케이블, 기계류 비용이 일반 외국 조선소들의 생산요소비용에 비해 약 200%가량이 더 소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현재 인도의 조선소들은 선박신조에 대한 경쟁력 악화로 선박 수리업으로 대다수 전환하고 있는 실정으로 인도의 국영조선소인 HSL(Hindustan Shipyard Ltd)의 경우 수년간의 적자와 해운산업의 불경기로 수입다변화를 모색중으로 선박건조외에 선박수리업, 소형선박건조 등에 점차 중점을 둘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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