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형유조선 운임하락세 원유를 수송하는 20만dwt급 초대형유조선(VLCC)의 운임이 하락하고 있다. VLCC의 운임하락요인은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으로 인한 원유가격 상승으로 석유회사 등이 6월 이후의 중동 선적 스팟용선 계약을 억제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탱커의 공급과잉감이 강한 만큼 석유제품의 본격적인 수요기에 돌입하는 가을이후까지 운임 하락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5일 관련업계 및 외신에 따르면 탱커 운임지수인 월드스케일(WS)은 기간항로인 중동(페르시아만)-일본간에서 현재 38 전후이다. 6월에 비해 15-20포인트 정도 하락한 상태이며, 원유가격이 대폭 하락했던 전년동기에 비해서도 40포인트 전후 낮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98년도의 평균 WS는 60이었지만, 올해 7월 중순이후 38에서 8월 들어서는 37내외로 계속 하락하고 있는 상태다. 한편 벌크운임지수는 다소 호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파나막스급 곡물운임지수를 나타내는 발틱운임지수(BFI)의 경우 900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지만, 7월중순이후 1,000대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저작권자 © 한국해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