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중, 그리스서 9,000만불 상당 수주7만 5,000톤급 살물선 4척, 추가 4척 계약 가능대우중공업이 9,000만달러 상당의 선박을 그리스 찬드리스社로부터 수주하는데 성공했다. 대우중공업은 2일 그리스 아테네에 있는 찬드리스社 본사에서 모두 9,000만달러에 상당하는 7만 5,000톤급 살물선 4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에는 옵션분 4척이 더 있어 이를 포함할 경우 총 계약금액은 1억 8,000만달러에 달하게 된다. 이에 따라 대우중공업은 지난번 그리스 크리스텐사로부터의 초대형 원유운반선2척을 수주한데 이어 연달아 그리스로부터 건조계약을 따냄으로 현재 약 2년치의 일감인 57척 455만GT의 수주잔량을 보유하게 되었다. 대우중공업 관계자는 이와 관련 "세계최대의 해운국인 그리스의 해운회사들은 자신들의 선박을 건조할 조선소를 선택하는데 까다롭기로 유명하다"며 "이런 곳에서 연속적으로 대규모의 선박을 대우중공업에 발주한 것은 현재 외자유치협상이 진행중인 대우중공업의 미래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린 것이나 다름없다"고 설명했다. 대우중공업이 이번 수주한 선박은 길이 2,25미터, 폭 32.26미터, 깊이 19.4미터로 7만 5,000톤의 화물을 실을 수 있으며 1만 4,900마력의 엔진을 탑재하여 14.5노트로 운항할 수 있다. 이 선박들은 경남 거제 소재의 대우중공업 옥포조선소에서 건조돼 2001년 10월까지 선주측에 모두 인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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