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곤 의원 "재해 줄이기 위한 특단 대책 필요"

항만사업장 업무 중 사고로 연 평균 5.2명이 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이달곤 국민의힘 의원(창원시 진해구)이 해양수산부로부터 제출받은 '항만사업장 재해 현황'에 따르면,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11년간 항만사업장에서 총 3167명의 재해자가 발생했다. 이 중 업무상 사고로 사망한 근로자는 총 57명이다.

항만하역업의 재해율은 전체 산업 평균에 비해 상당히 높은 편이다. 최근 3년간 항만하역업 사고재해율 및 사고사망만인율을 전체 산업 평균치와 비교한 결과 사고재해율은 0.16%, 사고사망만인율은 0.77‱(퍼밀리아드) 높았다.

​재해 현황을 발생 형태별로 분석해보면, 떨어짐 사고가 599명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다음으로 넘어짐 549명, 부딪힘 512명, 끼임 417명 순이었다.

​안타까운 점은 근속기간 1년 미만의 짧은 근속기간에서 가장 많은 재해와 사망이 발생한다는 사실이다.

전체 재해 발생 3168건 중 34.9%(1104건)가 근속 1년 미만 근로자에게서 발생했다. 업무 중 사망 역시 전체 사망자의 40.4%인 23명이 근속 1년 미만 근로자였다.

​이 의원은 "2017년까지 재해자 수가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으나 이후 다시 증가세로 돌아서고 있다"며 "해수부는 항만사업장 내 재해를 줄이기 위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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