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현대상사 해양플랫폼 수주 1억 3천만불규모, 600만 입방미터 가스 생산 현대중공업과 현대종합상사가 최근 미국의 인도네시아 현지회사친 코노코(CONOCO Inc)로부터 천연가스 시추용 플랫폼 및 해저 파이프라인 공사를 1억 3,000만불에 수주했다. 현대 관계자는 이번 국제입찰에는 미국의 맥더모트, 멕텔, 브라운 앤 루트와 싱가폴 셈바왕, 주롱 등 세계 유수의 업체가 참여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고 밝혔다. 특히 인도네시아 해양자원개발 프로젝트는 그동안 미국과 유럽이 독점해왔는데 이번에 최초로 현대가 그 관행을 깨고 인도네시아 시장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룩한 것. 현대중공업이 설계에서 구매, 제작, 운송, 설비 및 해상 시운전까지 턴 키 베이스로 시공하게될 이번 설비는 특히 자체동력을 가지고 있어 생산을 마친 뒤에는 다른 지역으로 이동해 갈 수도 있다. 또한 이 플랫폼은 고정식 플랫폼과 달리 시추 및 채굴설비와 거주설비가 단일 플랫폼 위에서 한꺼번에 설치되는 일체형으로 높이 100미터 중량 1만 1,000톤의 초대형 구조물로 이달부터 공사를 시작 오는 2001년 5월 인도될 예정이다. 공사후 하루 600만입방미터씩 생산될 천연가스는 2001년부터 22년간 싱가폴 셈브가스(Sembgas)컨소시엄에 공급돼 주롱지역의 발전설비 및 석유화학의 주 동력원으로 사용된다. 한편 현대는 이번 수주를 계기로 세계40여개국에서 유전과 가스를 생산하는 세계적인 오일 메이저 코노코사와의 관계를 더욱 확대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나투나섬 인근에서 추진중인 미국 엑슨사 주관의 대규모 가스개발 프로젝트에서 플랫폼을 수주할 가능성도 더욱 높아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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