大宇重工業 조선부문 매각키로川崎重工業 및 三井造船과 협상중계속되는 자금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대우그룹이 조선부문을 비롯, 주력계열사의 사업 매각에 본격적으로 나섰다.김우중(金宇中) 대우그룹 회장은 19일 대우센터빌딩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우중공업 조선부문을 일본업체에 30억달러에 매각하는 등 올 상반기중에 11개 계열사와 사업을 팔아 60억달러이상의 자금을 확보키로 했다고 밝히고 매각대금은 전액 부채상환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현재 대우중공업 조선부문은 일본의 川崎重工業 및 三井造船이 인수를 위해 대우측과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또한 대우는 사업매각 외에도 부동산 매각, 유상증자, 외자유치 등을 통해 올해안에 총 29조 4,985억원을 확보하고 전액 부채상환에 사용하겠다는 내용의 재무구조개선 수정안을 채권은행단에 제출해놓고 있다.이에 대우관계자는 "이 계획이 성공하면 그룹의 총부채가 지난해의 59조원에서 올해말에는 30조원으로 줄고 부채비율도 199.5%로 낮아져 우량기업으로 발돋움하게 된다"고 밝혔다.한편 이번 대우그룹의 매각대상에는 조선부문을 비롯해 자동차 엔진 사업, 힐튼호텔, 다이너스카드, 대우기전, 대우통신 교환기 사업부문, 등으로 알려졌으며 대우그룹은 앞으로 금융, 자동차, 무역부문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전해졌다.<鄭濠烈기자>(DFS 4월 20일 07시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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