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년 특수선 신조시장 우리나라는 지난해 특수선만 24척·79만 9,027gt를 수주, 전체 수주실적의 7.97%를 차지했다.컨테이너선과 탱커의 수요가 급감, 조선업체들의 수주실적이 예년 수준을 밑돌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시점에서 적어도 특수선만큼은 예년보다 높은 수준의 수주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고 있다.이미 각사는 올해 특수선 등을 위주로 고부가가치선종의 수주에 주력한다고 밝혔으며 현대미포조선의 경우 지난달에 해저 광케이블 부설선 13척·13만gt를 수주, 특수선 수주에 불을 붙였다.업체 관계자들은 특수선부문은 일정한 순환주기가 있는 것이 아니라 그때 그때의 상황에 따라 발주가 되므로 올해의 시황을 파악하기가 힘들지만 대체적으로 컨테이너선이나 탱커같은 일반선의 발주가 줄어들면 특수선의 발주가 늘어나던 점을 비롯해 각사가 특수선영업을 강화하고 있어 올해의 경우 지난해보다 더욱 많은 수주량의 기록은 물론, 전체 수주실적중 적어도 10%이상을 차지할 것이라고 밝혔다.현대중공업은 GAS운반선 및 케미칼운반선 등 여러 선종을 다루고 있으며 LNG선의 경우 건조경험이 있는 모스형의 경우 최고의 경쟁력을 자랑하고 있으며 현재 FPSO를 비롯한 특수선 수주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삼성중공업은 원유시추선을 비롯해 GAS선과 여객선에 대한 수주에 전념을 하고 있으며 유가가 배럴당 18달러선을 한동안 유지한다면 원유시추선의 수주도 기대할 만 하다고 덧붙였다. 삼성중공업은 현재 지난해 수주했던 여객선 1척의 옵션분 1척을 건조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얼마전 SK해운이 LNG 16호선에 대한 금융상의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2000년 12월까지 이를 건조 인도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한진중공업은 코리아타코마중공업의 인수로 인해 해경정부문이 강화됐으며 공개입찰방식으로 바뀐 국방부의 발주에 대해 다른 업체들과의 경쟁에서 앞서기 위해 노력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저작권자 © 한국해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