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훈의원 "항만 운영 효율성 증대 투자 필요"

최근 5년간 광양항에서 체선으로 인해 297억원의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신정훈 의원(더불어민주당·나주화순)이 부산, 인천, 여수광양, 울산 항만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7년~2021년) 4개 항만 체선율은 2.27%로, 체선면제금은 106억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체선(滯船)율은 선박이 항만에 입항을 하고도 시설 부족으로 정박지에서 12시간 이상 대기하는 비율로 ‘항만시설사용 및 사용료 등에 관한 규정’에 따 사용료 일부를 면제해 주고 있다.

항만별 체선율은 여수광양이 4.01%로 가장 높았으며, 그 다음으로 울산(2.21%), 인천(1.53%), 부산(2.27%) 순이었다.

같은 기간 여수광양항만의 체선에 따른 손실금액은 297억원에 달했다.

광양항 체선율은 대부분 여수지역 석유화학제품 처리부두의 화물 수요에 비해 접안시설 부족으로 발생하고 있다. 실제 2020년 기준 여수지역 석유화학부두(국유)의 하역능력은 3100만톤인 반면 물동량은 3700만톤으로 19.4% 초과 처리하고 있지만 체선율은 3.9%였다.

신정훈 의원은 “항만 체선은 항만을 이용하는 선박들에게 불편을 끼치는 것으로 해운 경쟁력을 하락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 항만 경쟁력 확보와 불필요한 손실이 발생하지 않도록 항만 운영의 효율성 증대와 함께 통항여건 개선과 인프라 확충을 위한 적극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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