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62년만의 쾌거, HMM에 기념패 수여

한국선급이 창립 62년만에 등록톤수 8천만톤을 돌파했다.

한국선급(KR, 회장 이형철)은 11월 10일 집계 기준으로 8012만톤을 기록하며 사상 최초로 등록톤수 8천만톤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번 8천만톤 달성은 1962년 KR에 4875톤(2척)이 최초로 등록된 이래 창립 62년만에 달성한 성과다. 뿐만 아니라 2020년 7천만톤 달성 이후 2.5년 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1천만톤이 증가하며 올해 연말 목표인 8천만톤을 조기 달성하는 기록도 세웠다.

KR은 지난 2019년 1억만톤 달성 목표를 담은 'VISION 2025' 발표 이후 최근 3년간 약 5.72%의 등록선대 성장률을 기록하며 이전보다 약 4.8배 높은 성장세를 보여 왔다.

등록선대 증가를 견인한 주요한 배경에는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컨테이너선과 같은 신조 선박과 해외 선주로부터 현존선(TOC) 유치 등 적극적인 영업활동으로 인한 영업실적 호조가 큰 역할을 했다.

실제로 KR은 최근 3년간 VLCC, 컨테이너선 등 신조선 유치실적이 전년대비 2배 이상 상승했고 해외 선주로 부터 입급받은 TOC 선박이 3년간 627만gt로 전체 현존선 실적의 63% 이상을 해외선주로부터 유치하는 성과를 냈다.

이형철 회장은 "고객이 스스로 찾아오는 선급을 만들자는 기치로 신조선과 현존선 유치 활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하면서 등록톤수가 크게 늘어났다. 무리한 모표라는 지적도 있었지만 올해 8천만톤 목표를 세웠고 임직원들이 열심히 해준 덕분에 목표를 달성할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밖에도 등록선대 안전 제고 노력, 검사시스템 디지털화, 미래 기술 확보 및 기술서비스 제공 등을 통해 고객 편의성은 확대하고 높은 기술력은 입증하며 고객들의 신뢰를 받아 왔다.

이형철 KR 회장은 “8천만톤 달성은 KR의 헌신적인 고객 서비스와 적극적인 영업활동에 대해 고객들이 신뢰를 보내준 덕분이다. 모든 임직원들의 노력을 바탕으로 전 세계 선주, 조선소와의 공고한 협력관계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밝히며 그간의 지지와 성원에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한편 KR은 8천만톤 달성 시점 등록선박인 HMM의 30만dwt급 VLCC G. FUTURE호(2022년 건조)에 기념패를 수여하고 해당 선박과 선원의 안전한 항해를 기원했다. 10일 개최된 기념패 증정식에는 HMM 김규봉 해사총괄 상무가 참석했다. 김규봉 상무는 "G. FUTURE호가 KR의 8천만톤 등록에 일조했다니 영광이라고 생각한다. KR과 오랫동안 여러가지 업무적으로 협력해오면서 이번에 좋은 결실을 맺게 됐다고 생각한다. 좋은 품질의 서비스를 제공해 주신 KR에 감사드린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이형철 KR 회장(왼쪽)이 김규봉 HMM 해사총괄에게 8천만톤 달성 기념패를 전달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이형철 KR 회장(왼쪽)이 김규봉 HMM 해사총괄에게 8천만톤 달성 기념패를 전달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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