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정책연합‧크루즈포럼 공동세미나 개최

한국해양정책연합과 한국크루즈포럼은 12월 15일 한국해양수산개발원 대강당에서 '크루즈와 2030 엑스포 연계 발전 전략'을 주제로 크루즈 정책 세미나를 개최했다.

한국해양정책연합 박한일 이사장은 "부산은 지리적 요건과 여러 환경 조건을 고려할 때 크루즈산업을 가장 쉽고 빠르게 부흥시킬 수 있고 부가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도시다. EXPO-2030을 유치하기 위해서도 크루즈 산업 활성화를 부산시가 표방할 필요가 있다. 엑스포가 유치되면 크루즈를 숙박시설로 활용해 호텔 부족을 메꿀 수 있고 외국인 방문의 좋은 루트로서도 크루즈를 활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손재학 한국크루즈포럼 회장은 “한국해양정책연합과 함께 2030부산월드엑스포와 크루즈 산업의 연계 효과를 전망하고 발전 전략과 대안을 제시하는 이번 세미나를 통해 크루즈 산업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높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해양대학교 도덕희 총장은 "이 세미나를 계기로 크루즈산업의 100% 정상화가 이루어지고 우리 부산에서의 2030 엑스포 유치도 일조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세미나는 세계 엑스포와 크루즈 산업, 우리나라 크루즈 여건 및 발전과제 등 2가지 세션으로 진행됐다. 첫 번째 세션을 주제발표한 윤태환 동의대 스마트관광마이스연구소장은 크루즈선을 활용해 부족한 객실을 확보하고 크루즈 선사와의 협력적 파트너십을 통해 행사 후원 유치, 대규모 방문객 지속 유입 등 엑스포 유치와 엑스포 성과 확대를 꾀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크루즈 업계는 엑스포 연계 상품 출시 및 이벤트를 통해 시장을 확대하고 엑스포에 맞춰 대규모 크루즈 인프라 투자를 통한 산업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으며 최종적으로 엑스포 개최를 국적 크루즈 도입 및 모항 유치를 위한 계기로 활용하자고 제안했다.

두 번째 세선을 주제발표한 한국해양수산개발원 황진회 부연구위원은 내년 세계 크루즈시장 재편기를 맞아 정부와 부산시에 조속한 관련 산업 발전전략 수립 및 시행을 촉구했다.

황진회 부연구위원은 “국내 크루즈 잠재수요는 35만~51만 명으로 매우 풍부하나 선박 공급 및 정책 미흡으로 실수요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 크루즈 정규선 유치를 비롯해 국내 출발선 확대를 통한 내수 확대, 공공 및 지자체 조직에 전담팀 신설 및 전문인력 배치, 산업 육성 및 지원 예산 증액 등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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