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사랑3호 투입, 1일 2항차 운항 예정

군산-연도 항로에 투입되는 삼사랑3호
군산-연도 항로에 투입되는 삼사랑3호

군산과 연도를 연결하는 항로가 국가보조항로로 추가지정됐다.

해양수산부(장관 조승환)는 섬 주민 불편을 해소하고 안전한 항로 운항을 위해 2월부터 기존 국가보조항로인 군산-연도-어청도 항로에서 군산-연도 항로를 분리해 국가보조항로로 추가 지정한다고 밝혔다.

연도는 군산항으로부터 비교적 가까운 11km 떨어진 섬이지만 군산-어청도 항로의 중간 기항지로 끼여 있어 1일 1항차만 운항돼 주민 불편이 있었다. 또한 군산-연도-어청도 항로상 최단거리수역에 설치된 어망으로 운항저해사고가 빈발해 안전 운항을 위한 항로분리 요청이 지속된 바 있다.

이에 해수부는 군산-연도 항로와 군산-어청도 항로를 분리하고 군산-연도 항로에 국가보조항로 예비선인 섬사랑3호를 투입해 1일 2항차로 운항할 예정이다. 섬사랑3호 124톤급 차도선으로 여객 80명과 1톤 차량 3대까지 승선할 수 있고 군산에서 연도까지 왕복 3시간이 소요된다.

또한 왕복으로 최소 5시간이 소요되던 군산-어청도 항로도 중간 기항 없이 직항으로 4시간으로 운항 시간이 단축된다. 이를 통해 연도와 어청도 모두 군산과 1일 생활권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항로 분리는 군산지방해양수산청과 군산시가 지역 주민의 어려움에 귀를 기울여 거둔 성과로 국가보조항로 지정은 2015년 완도-모도 항로 분리 이후 8년 만이다.

윤현수 해운물류국장은 “이번 국가보조항로 신규 지정을 통해 당일 왕복이 불가하여 어려움을 겪던 이용객의 불편을 해소하고 안전운항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앞으로도 도서민 교통 편의를 높이고 도서지역 정주여건이 개선될 수 있도록 국정과제인 전 도서 1일 생활권 구축에 만전을 기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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