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RDC과 업무협약 체결, 2년간 150명 교육

해양수산연수 김민종 원장(오른쪽)이 13일 MIRDC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 촬영하고 있다.
해양수산연수 김민종 원장(오른쪽)이 13일 MIRDC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 촬영하고 있다.

한국해양수산연수원이 앞으로 2년간 대만 교육생 150명을 DP(Dynamic Positioning) 운항사로 양성한다.

한국해양수산연수원(원장 김민종)은 2월 13일 대만 경제산업청 산하 교육연구기관인 MIRDC와 이와 같은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MIRDC는 대만 DP운항사 전문인력 양성에 필요한 국제인증 교육을 해양수산연수원에 위탁 운영하기로 했다. 양기기관은 지난해부터 DP운항사 양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협의해 왔고 이번에 결실을 맺게 됐다.

대만 가오슝에 위치한 MIRDC(Metal Industries Research & Development Centre)는 1950년대 대만정부에서 설립한 산업분야 연구기관으로 해상풍력 등 다양한 산업분야에 필요한 전문인력 양성사업을 수행하는 기관이다.

이번 협약체결을 통해 매년 60~80명씩 2년간 총 150명의 대만 교육생이 해양수산연수원에서 DP 관련교육을 이수할 예정이다. 그 동안 고난도 전문분야로 인식되었던 DP교육의 특성상 대규모 교육생을 해외에서 직접 유치하게 된 것은 이례적인 성과로 평가된다.

김민종 원장은 "연수원은 DP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의 교육인프라와 전문교원, 국제인증 교육체계를 갖추고 있다. 이번 사례는 유럽의 선진 교육기관과 비교를 하더라도 우리 원의 교육품질이 뒤지지 않음을 입증하는 것’이다. 이번 협약이 DP운항사 외에도 해상풍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해양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글로벌 교류협력을 강화하는 교두보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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