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 달성, 중국 점유율 8%로 하락
한국조선이 2월 74%라는 압도적인 수주점유율을 기록하며 세계 1위를 차지했다.
영국 조선해운시황 전문기관인 클락슨리서치가 집계한 2월 전세계 선박 발주량은 210만cgt(58척)로 전월 대비 2% 감소했고 전년 동기 대비해서는 25% 감소했다. 이중 한국 조선소는 74%에 해당하는 156만cgt(34척)를 수주해 세계 1위를 기록했고 중국은 8%인 17만cgt(9척)에 그쳤다. 특히 중국은 20만cgt(9척)을 수주한 일본에 뒤져 3위로 내려 앉았다.
한국조선은 2월에 HMM의 9천teu급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선 9척을 비롯해 LNG운반선, 대형LPG운반선, LR2탱커 등 고부가가치 선종을 두루 수주하며 압도적인 수주기록을 달성했다. 지난달 64만cgt(12척) 수주에 그쳤던 한국조선은 2월에 수주량을 확대하면서 2월까지 누계로 220만cgt(46척)를 수주해 점유율 51.9%로 세계 1위를 기록했다.
반면 1월에 126만cgt(47척)은 수주했던 중국은 2월 수주량이 17만cgt로 떨어지면서 2월까지 143만cgt(56척)를 수주해 점유율이 33.7%로 떨어졌다.
2월말 현재 전세계 수주잔량은 전월 대비 53만cgt 증가한 1억 1013만cgt였으며 한국은 3863만cgt(35%), 중국은 4901만cgt(45%)를 차지했다. 전월 대비해 한국 수주잔량은 104만cgt(3%↑) 증가했지만 중국은 52만cgt(1%↓) 감소했다. 전년 동기 대비해서는 한국이 21% 증가했고 중국은 1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조선가격은 여전히 상승세를 이어갔다. 2월말 클락슨 신조선가지수(Newbuilding Price Index)는 163.69로 전년 동기 대비 8.96 포인트 상승했다. 선종별로는 17만 4천cbm급 LNG운반선이 2억 5천만달러로 전월대비 200만달러 상승했다. 32만dwt급 VLCC는 1억 2천만달러, 2만 4천teu급 초대형 컨테이선은 2억 1500만달러 1월과 동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