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론비행선박 “M80 바다운항 KR서 인증”

아론비행선박산업이 개발한 위그선 M80
아론비행선박산업이 개발한 위그선 M80

그동안 내수면에서만 운항이 가능했던 위그선(수면비행선박)이 연근해구역에서 상시적으로 운항이 가능하게 돼 상용화에 한발 더 다가가게 됐다.

국내 위그선 제작업체인 아론비행선박산업㈜은 3월 15일자로 한국선급(KR)으로부터 M80 모델이 연근해에서 상시적으로 운항할 수 있는 선박 검사증서를 발급받았다고 밝혔다.

아론비행선박산업이 개발한 M80 모델은 지난 2020년 3월 31일 KR에서 선급 증서를 발급받아 선박으로 등록됐고 내수면에서 운항이 가능한 검사증서도 발급받았으며 2년여동안 내수면인 새만금호에서 조종사 훈련과 운항 데이터를 수집하면서 선박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점검해 왔다.

M80의 운항 데이터와 경험을 바탕으로 내수면에서 벗어나 바다에서의 운항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 2021년초부터 남해안 바다에서 수십 차례 자체 시험 운항을 실시해 왔다. 아론비행선박산업은 KR 검사관이 입회한 가운데 총 3회에 걸쳐 인증 점검 운항을 성공적으로 마쳤고 이번에 연근해 바다에서 상시적으로 운항할 수 있는 선박 검사증서를 발급받게 됐다.

아론비행선박산업 관계자는 “위그선에 대한 검사제도와 기준이 미비한 상황에서 국내 회사가 개발한 위그선이 상시적으로 바다에서 운항할 수 있는 검사증서를 획득할 수 있도록 협조해준 해양수산부와 KR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앞으로 실제 위그선이 운항될 바다에서 조종사 훈련을 실시하고 더욱 안전하고 성능이 향상된 위그선을 건조해 신해양모빌리티 분야의 선도업체로 발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험 운항 과정, KR과 제조사간 협의 과정 등을 지켜본 국제비행선박협회 관계자는 “우리나라에서 제조된 위그선이 실해역에서 운항할 수 있는 인증을 획득하게 됨으로써 해운분야에 새로운 시장이 열리는 계기가 될 것이다. 위그선의 상업운항을 위한 제도정비와 안정적인 운항을 위한 항만 등 인프라의 조속한 확충이 필요하다. 협회가 이러한 운항환경을 개선하는데 적극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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