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운수노동자 권익신장 중책 맡아

선원노련 박성용 위원장(왼쪽)과 패디 크럼린 ITF 위원장
선원노련 박성용 위원장(왼쪽)과 패디 크럼린 ITF 위원장

전국해상선원노동조합연맹 박성용 위원장이 국제운수노련(ITF) 집행위원으로 선출됐다.

지난 20일부터 21일까지 중남미 앤티가바부다(Antigua and Barbuda) 세인트존스에서 열린 ITF 집행위원회에서 2018년 선출된 전임 정태길 위원장에 이어서 아태지역을 대표하는 ITF 집행위원으로 선출됐다.

ITF집행위원은 ITF의 정책과 운영 등 주요 사안에 대한 핵심 논의 및 결정, 예산 승인, 산업별 분과 및 부서 설치 운영 등에 관한 권한을 가지고 있다. 집행위원회는 연간 2회 정기 개최한다.

박성용 위원장은 “전 세계 선원을 비롯한 운수노동자의 권익을 보호하고 주요 정책을 결정하는 집행위원이라는 중책을 맡게 되어 매우 영광스럽고 또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ITF집행위원 선출 소감을 밝혔다.

박위원장은 또 “열악한 환경에서 세계 물류의 핵심 노동자로 일하고 있는 아시아 선원들의 근로조건 개선과 복지증진을 위해 앞장설 것이다. 선원노련의 국제적 위상을 제고하며 특히 우리나라 선원들의 고용안정과 고용창출을 위한 다양한 정책과 비전을 제시해 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ITF는 전세계 1,800만 명 이상의 운수노동자를 대표하는 세계 최대 노동조합연합단체이며 147개국, 670개 회원조합으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전세계 주요 항만에 약 140명의 ITF검사관을 배치해 임금체불, 재해보상 미지급 등 선원들이 겪는 부당한 처우에 대해 적극적으로 개입해 고충을 처리하고 있다. 우리나라에도 부산과 인천 등 총 3명의 ITF검사관이 상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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