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아누크빌항 전경
시아누크빌항 전경

캄보디아가 자국 내 유일한 심해항인 시아누크빌항을 국제허브항으로 키운다.

외신에 따르면 캄보디아는 최근 시아누크빌항을 2029년까지 국제허브항으로 탈바꿈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새로운 컨테이너 터미널 확장 건설을 시작했다.

지난 1일 열린 기공식에 참석한 삼덱 테코 훈센(Samdech Techo Hun Sen) 캄보디아 총리는 시아누크빌항만 개발이 캄보디아의 경제 성장과 증가하는 국제 무역에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항만 터미널 확장 프로젝트를 통해 대형 컨테이너선이 시아누크빌항에 정박할 수 있게되면 캄보디아의 해상 운송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아울러 캄보디아 투자 유치는 물론 경제 발전을 가속화하는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순 찬톨(Sun Chanthol) 캄보디아 교통공공사업부 장관은 새 터미널 공사가 총 3단계로 진행될 것이며, 1단계로 2억 7500만달러의 건설비를 투입해 2026년까지 6만dwt급 선박 내지는 4천teu급 선박이 접안 가능한 터미널을 건설하는 것을 시작으로, 2단계는 2025년 시작해 2028년, 3단계는 2026년 시작해서 2029년 완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연간 70만teu의 캐퍼를 보유하고 있는 시아누크빌항은 2026년 1단계 공사 완료시 현재의 두 배인 140만teu로 캐퍼가 늘어나게 되며, 최종 3단계까지 완료시 연간 258만teu를 처리할 수 있는 항만으로 거듭나게 될 전망이다.

한편 캄보디아 최대 항만이자 유일한 국제 및 상업항인 시아누크빌항은 1960년대 프랑스 원조로 건설됐으며, 일본 차관 및 일본 개발도상국 협력기구인 JICA의 투자 등 상당 부분 일본 지원으로 항만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이번에 시행되는 항만 확장 프로젝트 역시 지난해 일본이 제공을 결정한 총 3억 6백만달러의 차관을 토대로 진행되는 것이다.

시아누크빌항을 운영하고 있는 캄보디아 정부 기관이자 국영기관인 시아누크빌 자치항(Sihanoukville Autonomous Ports, SAP)에 따르면 지난해 시아누크빌항은 총 8600만달러의 수익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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