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 중국서 건설장비 판매실적 1위3월 총 360대, 23% 점유율로 日업체 제쳐 현대중공업(대표 최길선) 건설장비 부문이 중국 시장 점유율을 대폭 끌어올리며 3월 한달간 판매 1위에 올랐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2월 245대를 판매하며 중국 시장에 진출한 업체 중 3위를 차지하는 상승세를 보인 후, 3월엔 경쟁업체인 일본의 고마츠(314대)와 히다치(306대)를 능가한 총 360대를 판매, 23%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이는 현대중공업이 95년 중국 상주시에 상주현대공정기계 유한공사를 설립한 이래 최고의 실적이자, 중국시장에 진출한 한국업체로서는 최초로 월 300대 이상을 판매한 신기록이다. 현대중공업은 올 1/4분기 판매호조에 힘입어 당초 올해 판매목표를 1,550대에서 2,000대로 늘려 잡았으며, 이 수치는 작년 중국시장 전체 굴삭기 판매실적 6,575의 30%에 해당한다. 올해 들어 중국 내 시장점유율의 상승에 대해 현대중공업의 한 관계자는 "중국 실정에 맞는 제품 판매, 할부 금융 실시와 함께 부단한 품질향상과 전국적인 A/S체제의 완비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95년 합자사 설립이후 지금까지 약 2,300만불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이 금액은 현지 경쟁업체 대비 약 1/3수준이면서도 매출액에 있어서는 경쟁사를 능가하여 상당히 성공적인 현지 경영을 해온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상주시 우수기업 선정, 총경리(總經理) 명예시민 선정 등 중국 정부로부터도 성공적인 해외 합자 경영업체의 모범 사례로 인정받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향후 중국시장의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생산설비를 증축하는가 하면, 서부 개발 계획에 적극 대처하기 위해 지난 2월 사천성 성도에 서부지역 총관리센터를 개설하는 등 중국 시장에서의 판매 확대에 더욱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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