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 "안전경영관리에 본격 나선다"조선업계 세계 최초 'OHSAS 18001' 국제 인증 획득 삼성중공업(사장 김징완, shi.samsung.co.kr)이 최근 국내 조선소들 가운데 처음으로 3대 국제규격을 공인받았다. 삼성중공업은 26일 "최근 안전ㆍ보건경영에 관한 국제 규격인 'OHSAS 18001' 인증을 로이드 선급으로부터, 'KGS 18001' 인증을 한국가스공사로부터 공동 획득함으로써 'ISO 9001(품질경영)', 'ISO 14001(환경경영)'과 더불어 3대 국제규격을 공인받은 첫 조선소가 되었다"고 밝혔다. 본 심사는 올 2월부터 약 2개월에 걸쳐 거제조선소에서 서류심사와 현장심사로 진행됐으며 현장 부서별로 위험평가 및 안전관리계획, 훈련상태를 점검하고 성과를 측정한 결과 우수한 점수를 받았다. 특히 TACT시스템 도입으로 현장재고를 현격하게 감소시킴에 따라 현장의 위험요인을 사전에 방지한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OHSAS(Occupational Health & Safety Assessment Series) 18001'은 제조업체의 안전ㆍ보건관리 체제 구축 및 이와 관련한 현장 작업환경 개선을 목적으로 지난 '99년 세계 주요 인증기관인 로이드선급, 영국 표준협회 등 13개 기관이 공동으로 수립한 심사제도로 현재 이 분야에서 유일한 국제규격이다. 이 규격에는 안전보건의 위험요인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수행성과를 개선 할 수 있도록 국제표준의 요구사항을 규정하고 있다. ISO(국제 표준기구)는 현재 ILO(국제 노동기구)와 함께 'ISO 18001(안전보건경영)' 제정을 위한 협의를 진행중이나 국가간의 이해관계 대립으로 아직 정식 제정되지 못하고 있으며 향후 'ISO 18001' 제정시 'OHSAS 18001'은 자동으로 인정되는 것으로 알려진다. ISO 등의 국제기준은 GATT(관세와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 출범이후 제품과 기업의 수준을 평가받는 잣대로 활용되고 있으며 국제규격의 여러 규제내용을 자국기업의 보호수단으로 사용해 그 중요성이 더해가고 있는 상황이다. 삼성중공업은 이번 인증 획득을 계기로 국제규격의 체계적인 안전경영 관리시스템을 구축하게 되었으며 재해율, 작업손실율, 불량율 감소가 생산성향상, 근로자 복지개선으로 이어져 노사안정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최근들어 BP, SHELL, 엑슨모빌 등 주요 선주사들이 각국 조선소에 이 인증을 요구하고 있어 향후 조선 수주경쟁력 강화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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